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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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천, 악플러에 분노 "너희들은 살인자…이젠 못 참겠다" [전문]

기사입력 2022.02.07 10:43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홍석천이 악플러들에게 경고했다.

홍석천은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악플러들한테 한마디 하자. 악플 다는 인간들은 글 이해력도 없는 거냐. 무슨 아웃팅이고 무슨 고인 모독이냐"라며 "커밍아웃하고 22년 동안 수많은 악플을 견뎌왔는데 이젠 나도 좀 할 말은 해야겠다. 악플러들 너희들은 살인자야. 이젠 참지 못하겠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홍석천은 한 기사의 댓글을 캡처해 올렸다. 해당 기사는 홍석천이 고(故) 김인혁 선수를 애도했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홍석천과 친분이 있었던 프로배구선수 김인혁은 지난 5일 세상을 떠났다.

이런 가운데 댓글에는 "뭘 지켜? 경찰이니? 보디가드니?", "맞네 그쪽", "사귀자 했냐?", "홍씨 매장시켜라", "고인 되자마자 아웃팅 당함ㅋㅋㅋ" 등의 악플들이 남겨져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에 대해 홍석천은 "보통 생각하는 남자배구선수와는 조금 다른 자기표현 방법 때문에 온갖 악플과 스트레스를 견뎌야했던 인혁이의 아픔을 얘기한 건데"라며 "고인과 고인 가족을 더 힘들게하지 말고. 이제 그만해라 경고한다. 인혁이가 그동안 어떤 일들을 당했는지 얼마나 힘들어했는지 모르면 잠자코 입 다물고 있어라"라고 경고했다.

이어 "너희들 손끝에서 시작된 칼날에 그동안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죽어나갔는지 난 분명히 기억할 거다. 악플방지법이든 차별금지법이든 시스템이 안 되어있다고 맘껏 손가락질 해도 되는 건 아니다. 그 칼날이 너희들 자신을 찌르게 되는 날이 올 거다"라고 분노했다.

앞서 홍석천은 "나와 다르다는 이유 하나로 사람을 공격하고 차별하고 죽음으로 몰고 가는 사람들의 잔인함은 2022년 지금 이 땅에서 매일 벌어지고있다. 나는 어디에 서있어야 하는 걸까. 나는 정말이지 무능하다. #김인혁 선수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고 김인혁 선수를 추모했다.

이하 홍석천 인스타그램 전문.

악플러들한테 한마디 하자 악플 다는 인간들은 글 이해력도 없는 거냐. 무슨 아웃팅이고 무슨 고인 모독이냐. 다르다는 말 뜻이 동성애자라는 게 아니라, 보통 생각하는 남자배구선수와는 조금 다른 자기표현 방법 때문에 온갖 악플과 스트레스를 견뎌야했던 인혁이의 아픔을 얘기한 건데. 이제 나를 공격하네. 커밍아웃하고 22년 동안 수많은 악플을 견뎌왔는데 이젠 나도 좀 할 말은 해야겠다. 악플러들 너희들은 살인자야. 이젠 참지 못하겠다. 고인과 고인 가족을 더 힘들게하지 말고. 이제 그만해라 경고한다. 인혁이가 그동안 어떤 일들을 당했는지 얼마나 힘들어했는지 모르면 잠자코 입 다물고 있어라. 너희들 손끝에서 시작된 칼날에 그동안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죽어나갔는지 난 분명히 기억할 거다. 악플방지법이든 차별금지법이든 시스템이 안 되어있다고 맘껏 손가락질 해도 되는 건 아니다. 그 칼날이 너희들 자신을 찌르게 되는 날이 올 거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악플러들 너희들은 살인자야

사진=김인혁 인스타그램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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