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골프 감독 박세리가 '런닝맨' 섭외를 거절한 사연을 밝혔다.
6일 방송된 SBS '런닝맨'에서는 '세리와 버디버디' 레이스로 꾸며진 가운데 박세리가 게스트로 출연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유재석은 박세리에 대해 "'해피투게더' 때 뵈었다. 예전에 나오셨다. 쟁반 노래방 때 나오셨으니까"라며 회상했다.
김종국은 "나랑 진짜 비슷하게 생겼을 때"라며 너스레를 떨었고, 유재석은 "투숏 보니까 닮긴 닮았다. 이런 이야기 너무 많이 들으셔서 지겹지 않냐"라며 질문했다.
이에 박세리는 "'런닝맨' 섭외 관련해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다. 그때 콘셉트가 닮은 꼴이었다. 김종국 닮은 꼴로 출연을 이야기해서 '됐다 그래라'라고 했다"라며 비하인드스토리를 공개했다.
박세리는 "그래서 '런닝맨'하고 거리가 멀었다. 조카가 '런닝맨'을 너무 좋아한다"라며 털어놨고, 유재석은 "왜 좋아하냐면 이모 같은 사람이 한 명 나오니까 그런 거다"라며 농담을 건넸다.
이어 제작진은 '세리와 버디버디' 레이스를 시작했고, "(박세리는) 오늘 하루 예능 감독으로 '런닝맨' 다섯 명을 진두지휘하며 미션 18홀을 돌아야 한다. '런닝맨' 멤버 5명은 전원 벌칙 대상자로 최종에서 벌칙 면제권을 구매해야만 벌칙 면제를 받을 수 있다"라며 설명했다.
제작진은 "벌칙 면제권을 구매하기 위한 상금은 각 미션마다 여섯 명이 한 팀이다. 그것에 따라 상금을 드릴 거고 그 상금으로 벌칙 면제권과 우승 상품까지 구매 가능하다. 모든 상금은 세리 감독님에게 지급이 되며 감독님은 작전 지시부터 상금 분배까지 모두 본인의 판단으로 진행하면 된다"라며 당부했다.
사전 미션 '퍼팅의 귀재'와 1홀부터 18홀을 나눠 구성한 다양한 미션이 진행됐다. 그 과정에서 박세리는 상금을 획득할 때마다 멤버들의 기여도에 따라 배분했다.
또 멤버들은 메뉴판에서 20만 원을 내야 확인할 수 있는 히든 메뉴가 무엇인지 궁금해했다. 멤버들은 박세리에게 히든 메뉴를 확인해 보자고 부추겼고, 결국 박세리는 20만 원을 지불했다.
그러나 히든 메뉴는 감독 벌칙권이었고, 박세리는 "나 걸리면 PD 가만 안 둘 거다"라며 엄포를 놨다. 유재석은 "(감독 벌칙권 사면) 너네 따귀 날린다. 나는 오늘 감독님을 위해 목숨을 내놓기로 한 사람이다"라며 거들었다.
특히 박세리는 모든 미션이 종료된 후 남은 상금을 아낌없이 멤버들에게 나눠줬다. 하하는 벌칙 면제권과 돼지고기 세트를 구입했고, 유재석, 지석진, 김종국은 각각 벌칙 면제권을 구입했다.
이때 양세찬은 감독 벌칙권을 사겠다고 나섰고, 박세리는 "너 양아치냐"라며 발끈했다. 양세찬은 꿋꿋하게 감독 벌칙권을 구입했고, 결국 박세리와 양세찬이 벌칙에 당첨됐다.
제작진은 벌칙을 공개했고, "벌칙은 (세트) 만든 게 아까워서 한 홀 더 돌고 가시면 된다"라며 밝혔다.
사진 = S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