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박세리가 인스타그램에 “제가 98년도에 양말 벗었던 경기보다 더 재밌는 역대급 게임. 본방 사수 해주세요”라고 올려, 시청자의 궁금증을 유발하던 게임이 드디어 전파를 탔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는 말처럼 마지막 18번 홀 까지 결과를 알 수 없는 초박빙의 승부를 보고, 박세리는 자신의 98년도 US오픈 연장전 우승 이후 최고의 경기라고 감탄했다.
2월 3일 목요일 밤 11시에 방송된 ‘내일은 영웅 - 깐부 with 박세리’ 5화에서는 골프 레전드 박세리 감독도 손에 땀을 쥐게 한 심장 쫄깃한 명승부가 펼쳐졌다.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전무후무한 경기 방식은 긴장감을 더욱 고조시키며, 박세리는 “오직 이 프로그램에서만 보여주는 독특한 경기 방식 덕분에 단 한 순간도 방심할 수 없다”고 말했다는 후문이다.
항상 강한 면모를 보여준 이형택은 위기의 순간에서도 실력이 빛을 발했다. 16번 홀에서 그의 깐부인 김민서 선수가 실수로 벙커에 빠뜨린 샷을 완벽히 탈출시킨 것은 물론 홀컵 바로 옆에 안착시켜, 이를 지켜보던 모두가 박수를 치며 감탄했다.
박세리 감독 역시 “나이스. 완벽했다”라며 극찬했다. 스코어는 9타 차로 벌어졌지만 김용만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17번 홀에서 양희주 선수가 가볍게 툭 친 공이 그린 중앙에 떨어졌고 김용만은 그토록 간절히 원했던 버디를 드디어 성공시켰다. 마지막 홀에서는 김용만과 양희주 선수 모두 카트 도로에 떨어진 공을 벌타 없이 그린온 시켰으나 둘다 버디 퍼팅에 실패했고 결국 이형택-김민서 선수 팀이 승리해 4강에 진출하게 되었다.
한편, 보는 내내 스릴 넘치는 긴장감으로 파란만장한 스토리를 펼친 신인선-차수빈의 막상막하 대결은 5화에서도 계속되었다. 15번 홀에서 티샷을 산 속으로 보내버린 신인선은 1벌타 후 해저드 특설티를 사용해 스코어를 동타로 만들었다. 이런 중요한 순간에 차수빈은 생크 미스샷이 나왔고 영웅 코인 사용으로 다시 칠 수 있는 기회를 얻었지만 또 한번 생크가 나며 생크 악몽에 빠졌다. 차수빈의 실수는 그의 깐부인 윤세은 선수에게도 영향을 끼쳤고 더블 보기 퍼트에 실패하고 말았다.
운명의 마지막 18홀을 앞두고 두 팀의 점수차는 단 2타로, 한 번의 실수가 승패를 결정지을 수 있는 상황에 놓였다. 여러 번 좌절을 맛본 차수빈은 티샷이 운 좋게 도로 협찬을 받으며 페어웨이에 안착했고 두 번째 샷 역시 카드 도로를 맞고 그린 주변에 떨어졌다.
잠시 후 그린에서 만난 4명이 나란히 퍼팅에 실패하며 승부는 다시 미궁 속으로 빠졌고 신인선과 차수빈이 다시 한번 홀컵의 외면을 받으며 모두가 충격에 빠졌다. 결국 승리의 여신은 2타 차로 앞선 신인선-고다영 선수팀의 손을 잡아줬다.
반전 드라마보다 더 긴장감이 넘치는 ‘내일은 영웅-깐부 with 박세리’는 매주 목요일 밤 11시에 방송되며 LG U+tv 0번, LG 헬로tv 38번, SK Btv 67번, KT olleh tv 261번에서 시청할 수 있다.
LG유플러스 계열 '더라이프' 채널이 제작한 국내 최초 골프 오디션 예능 프로그램으로, 프로 골프 선수 8명과 아마추어 연예인 골퍼 8명이 깐부를 맺고 토너먼트 형식으로 골프 경기를 치른다. 우승 팀 선수에게는 소정의 전지훈련 지원금이 수여될 예정이다.
사진 = 내일은 영웅 – 깐부 with 박세리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