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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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바로 걸을 순 없지만..." 희귀병과 싸우는 배우의 각오 [엑's 재팬]

기사입력 2022.02.03 18:30 / 기사수정 2022.02.04 15:01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일본의 배우 요네쿠라 료코가 근황을 전했다.

요네쿠라 료코는 지난달 31일 NHK '뉴스 시브5시'에 출연해 희귀병과 싸우며 연기에 매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2019년 뇌척수액 감소에 따라 전신 무기력증, 두통, 현기증, 시력 저하, 이명 등이 나타나는 질병인 저수액압증후군(뇌척수액감소증) 판정을 받으면서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NHK와의 인터뷰에서 요네쿠라 료코는 "똑바로 걸을 수 없게 된다. 달리거나 돌면 어디가 정면인지 모르게 된다"면서 "멈춰 있는 에스컬레이터를 올라 본 적이 있는가. 그게 매일의 내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병 때문에) 언제 대사를 틀릴지도 몰라 조금 불안하기도 하다"면서도 "그래도 기대해주시는 분들이 있으니 병 때문에 포기라는 건 절대 없다"고 남다른 각오를 밝혔다.

1975년생으로 만 47세가 되는 요네쿠라 료코는 1992년 데뷔해 '성형미인', '교섭자', '닥터-X' 등의 드라마에 출연해 많은 인기를 얻었다. 어떤 드라마에 출연해도 안정적으로 시청률을 기록한 덕분에 2017년에는 여배우 출연료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2012년 뮤지컬 '시카고'에서 록시 역을 맡아 아시아 배우 최초로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 무대에 올랐던 그는 오는 11월 다시금 '시카고'로 브로드웨이에 복귀할 예정이다.

사진= 요네쿠라 료코 인스타그램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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