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가수 김종국과 슈퍼주니어 은혁이 남다른 '케미'를 자랑했다.
30일 방송된 SBS '런닝맨'에서는 '단군신화 레이스'로 꾸며진 가운데 은혁이 김종국의 축구팀 모임에 참여하기로 약속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은혁은 정체를 숨겨야 하는 밀렵꾼이 되자 부담감을 드러냈고, "벌써 심장 뛰는데 어떻게 하지. 편하게 하고 싶었는데. 못 숨기는데"라며 털어놨다.
더 나아가 은혁은 짝꿍인 김종국을 경계했고, 김종국은 어김없이 은혁의 정체를 의심했다. 김종국은 "은혁이 약간 긴장했는데. 걸릴 이유가 없는 줄에 두 번 걸리더라"라며 압박했다.
김종국은 사전 미션을 위해 모두 레이싱카를 골라야 하는 상황에서 은혁이 크기가 작은 레이싱카를 고르자 의심했다.
더 나아가 김종국과 은혁 팀은 사전 미션에서 2등 했고, 제작진은 가위바위보에서 이긴 사람에게 상대방의 정체를 알려줬다.
제작진은 "1등 팀에게는 두 분이 서로 각자의 마늘 개수와 정체를 말씀드리겠다. 둘이 합의하면 다른 사람과 팀을 바꿀 수도 있고 안 바꿀 수도 있다. 2등 팀에게는 둘 중 한 명에게만 그 정보를 다 드린다. 복불복으로 정보를 드릴 거다"라며 설명했다.
1등 팀인 배슬기와 지석진은 서로의 정체를 확인하고 팀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김종국은 "너 정말 아니냐. 네가 (밀렵꾼이) 아니라면 내가 맞는지 안 맞는지 확인을 시켜주고 싶다. 내가 너한테 나의 정체를"라며 추궁했고, 은혁은 "그런 생각이시면 제가 듣겠다"라며 적극적으로 나섰다.
그러나 김종국은 가위바위보에서 승리해 은혁이 밀렵꾼이라는 사실을 알았다. 은혁은 "하필 종국이 형이냐"라며 아쉬워했고, 김종국은 은혁의 정체를 눈치채고 있었던 것에 대해 스스로도 깜짝 놀랐다.
김종국은 밀렵꾼 2명을 모두 찾아 마늘 20개를 받기 위해 은혁과 팀을 유지하고 정체를 숨겨주기로 했다.
특히 김종국은 쉬는 시간이 끝날 무렵 출연자들에게 "은혁이 또 축구 한 번 나온다고 해가지고"라며 자랑했다.
은혁은 "맛만 보겠다"라며 선을 그었고, 유재석은 "은혁이가 미끼를 물었다. 내가 옆에서 들으면서 '저기 가면 안 되는데' 싶었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김종국은 "명분이 있다. (슈퍼주니어) 매니저가 우리 팀에 나온다"라며 덧붙였고, 은혁은 "그 형이 축구 끝나고 오면 의기소침하더라"라며 돌직구를 날렸다.
이후 김종국은 은혁이 아닌 다른 밀렵꾼을 알아내지 못해 계획에 실패했다. 은혁은 상위 3인 안에 포함돼 상품을 받았고, 김종국은 꼴찌를 기록해 벌칙을 받았다.
사진 = S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