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이대훈이 박주호와 육아 고민을 나누며, 둘째 계획에 대해 밝혔다.
30일 방송된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에는 전 태권도 국가대표 이대훈과 37개월 아들 예찬이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대훈은 "되게 장난꾸러기가 남자 아이들에 비해서 애교도 굉장히 많다"라며 아들을 소개했다.
잠에서 깬 예찬이는 처음 보는 카메라에 인사를 하고 아빠를 깨우러 갔다. 아들의 뽀뽀로 눈을 뜬 이대훈은 아들을 씻겼다. 양치를 하며 이대훈은 "꿈 꿨냐"며 아들에게 말을 걸어줬다. 혼자 세수, 양치를 하는 예찬이를 흐뭇하게 바라본 이대훈은 로션, 립밤까지 발라줬다.
부자는 아침 운동을 시작했다. 턱걸이를 하는 이대훈을 따라 예찬이는 능숙하게 운동을 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대훈의 집에는 박주호네 가족 찐건나블리가 방문했다. 박주호는 "요즘 애들이 태권도에 관심이 많다"며 태권도에 관심이 생긴 나은이를 언급했다. '예비 초록띠' 나은이에게 이대훈은 "태권도를 알려주겠다"며 약속했다.
박주호는 "삼촌이랑 아빠랑 인연이 있다.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같이 땄다"고 설명했다. 이대훈은 "그때 축구 진짜 열심히 응원했다"며 회상했다. 네 아이들이 모여 정신이 없어지자 박주호는 "저는 이게 익숙하다"며 담담하게 말했다.
박주호는 "건후는 태권도 다니다가 자기가 힘든 날에는 안 간다"라고 머쓱하게 말했다. 이대훈은 "가기 싫을 때도 보내면 거부감이 들 수 있다"라며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
아이를 셋까지 생각 중이냐는 질문에 이대훈은 "일단 둘째까지만이라도 낳으면 너무 좋겠다는 생각이 있다. 근데 저보다는 아내가 임신하고 그러는 과정을 두려워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아들을 격하게 놀아주는 이대훈이 부러운 박주호는 "한 번 하면 너무 힘들다"고 털어놨다. 이대훈이 "그래도 아직 현역 뛰시지 않냐"고 하자 박주호는 "최선을 다해서 버티고 있는 것"이라며 겸손하게 답했다.
세 아이들이 있는 박주호가 부러운 이대훈. 박주호는 "하루종일 힘들고 혈압이 올랐다가 애들이 한 5분 잘 놀면 짧은 순간이 행복을 준다"라고 뿌듯해했다. 이대훈은 "혼자 놀고 있으면 짠하다"라며 "예찬이가 말이 진짜 느리다"라고 털어놨다.
박주호는 "자기가 하고 싶을 때 한다. 애들마다 성장하는 과정이 다 다르다. 아이들이 성장하는 그대로 두면 될 것 같다"라고 조언했다.
사진=KBS 2TV 방송 화면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