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가수 겸 배우 김동현이 '너의 밤'을 통해 첫 정극에 도전한 소감을 밝혔다.
지난 1월 23일 종영한 SBS 드라마 '너의 밤이 되어줄게'(이하 '너의밤')은 몽유병을 앓고 있는 월드스타 아이돌과 비밀리에 이를 치료해야 하는 신분 위장 입주주치의의 달콤 살벌한, 멘탈 치유 로맨스다.
극중 김동현은 세계 정상급 아이돌 밴드 그룹 루나(LUNA)의 멤버 가온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김동현은 뛰어난 키보드 연주 실력과 함께 4차원 정신세계를 가진 가온을 유려하게 그려내며 다양한 매력을 선보였다.
김동현은 최근 '너의밤' 종영을 기념해 엑스포츠뉴스와 단독 인터뷰를 진행했다. '너의밤'을 통해 데뷔 이후 처음으로 TV 드라마에 출연한 김동현은 "처음으로 정극 드라마에 도전하게 돼 긴장도 많이 하고 걱정도 했다. 많은 분들이 친절하게 알려주시고 배려해 주셔서 즐겁게 행복하게 촬영했다"며 남다를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너의 밤'은 6개월 정도 촬영했다. 길게 촬영한 만큼 정도 많이 들었고 첫 정극이 끝난다는 생각에 아쉬웠다. 팬분들, 가족분들이 좋아해 주셔서 행복하게 드라마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원래 아이돌이 아닌 솔로 가수 혹은 인디밴드 활동을 꿈꿨었다는 김동현은 '너의 밤'을 통해 루나 멤버들과 함께 밴드로 활동하게 됐다. 이에 김동현은 "꿈을 꾸는 듯한 느낌이었다"고 눈을 반짝였다.
그러면서 김동현은 "밴드로 데뷔를 했다면 이런 모습일까 상상했다. 재밌는 경험이었다. 학창 시절 밴드부에서 보컬과 기타를 했는데 '너의 밤'에서는 피아노를 했다. 피아노를 다룰 줄은 알았지만 오랜 시간에 지난 후라서 다시 폼을 찾느라 굉장히 많은 연습을 했다. 밴드를 했었던 경험 덕분인지 피아노 반주 신에서 조금 더 자연스럽게 연기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루나가 아이돌 댄스팀이었다면 어땠을까. 김동현은 "상상을 해본다면 우여곡절이 많았을 것 같다"며 웃어 보였다. 이어 "다들 춤을 잘 춰서 멋진모습을 뽑아내지 않았을까 생각하지만 루나는 역시 밴드를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룹 AB6IX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현역 아이돌로서 '너의 밤'속 아이돌 연기가 되레 부담이 되지는 않았을까. 김동현은 "부담이 되긴 했다. 민감한 부분도 있을 거고 어쩌면 더 과감히 보여줘야 되는 부분도 있어 100% 현실적으로 표현하진 못했지만 제 나름대로의 아이돌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엑's 인터뷰②]에서 계속)
사진=브랜뉴뮤직, SBS '너의 밤' 스틸컷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