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트로트 가수 김다현이 중학교 진학 대신 홈스쿨링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29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김다현이 홈스쿨링을 하기로 결심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다현 어머니는 김다현의 컨디션이 좋지 않자 걱정했고, "경연 끝나고부터 다현이를 많은 분들께서 사랑을 해주셔서 다현이가 굉장히 바쁜 하루하루를 보냈던 것 같다"라며 밝혔다.
김다현 어머니는 "하루는 연습하고 맞춰서 방송도 촬영하고 공연도 있고 학교도 꾸준히 가야 했기 때문에 거의 쉬는 날이 없었다. 이제 초등학교 갓 졸업한 다현이 입장에서는 당연히 힘들 수밖에 없는 것 같다"라며 털어놨다.
결국 김봉곤 훈장과 김다현 어머니는 김다현을 병원으로 데려갔고, 김다현 어머니는 "다현이가 잠을 잘 못 잔다. 그래서 너무 피로한 것 같아서"라며 설명했다. 의사는 김다현을 진찰했고, "목은 많이 빨갛게 부어있다. 목감기가 온 것 같은데 피곤해서 그럴 수 있다. 수액을 맞고 목감기 약을 처방해 주겠다"라며 당부했다.
김다현 어머니는 수액을 맞는 김다현을 지켜봤고, "저 나이에 힘들어서 일정이 많아서 링거 맞는 애가 없을 거다"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김봉곤 훈장은 "우리 집 가장이 돼서. 힘들지. 벅차지"라며 씁쓸해했다.
김다현은 컨디션을 회복하자 노래를 연습했고, 김다현 어머니는 "노래 그만해. 링거 맞고 좀 자라니까"라며 만류했다. 김다현은 "노래하고 싶어서 한 거다"라며 안심시켰고, 김다현 어머니는 "쉬어야지. 엄마 걱정되잖아. 노래 연습하니까 좋냐"라며 물었다. 김다현은 "재미있다"라며 열정을 과시했다.
그러나 김다현 어머니는 "방학이라 지금 방송 일정도 많고 그렇지 않냐. 노래 연습은 이제 하지 마라"라며 당부했다.
특히 김봉곤 훈장은 "한 달 정도 있으면 중학교 가야 되는데 스케줄을 줄이는 게 방법일 수 있다"라며 고민했고, 김다현은 "근데 학교는 꼭 가야 하는 거냐. 중학교를 가면 많이 빠져야 될 수도 있지 않냐. 진도를 못 따라가니까 친구들보다 뒤처질 수도 있으니까 그게 속상할 것 같기도 하다"라며 질문했다.
이후 김다현은 부모님이 집을 비운 사이 언니 김자한 씨에게 상담했다. 김다현은 "학교는 꼭 가야 되는 거냐. 내가 이제 중학교 다니면서 공부도 하면서 노래도 더 열심히 하고 가야금도 하고 피아노도 하고 싶다. 그거 다 할 수 있을까 걱정이 되고 고민이 되긴 하다"라며 고백했다.
김자한 씨는 "너 초등학교도 엄청 많이 빠지지 않았냐. 학교 공부를 하루 빠지는 게 (차이가) 클 수 있다. 중학교 때는. 언니는 정규 과정을 밟아서 평균적인 길을 걷긴 했는데 꼭 그렇지 않아도 되긴 하겠더라. 대안학교 다니는 사람도 있고 학교를 안 가고 집에서 홈스쿨링을 하는 사람도 있고"라며 홈스쿨링을 권유했다.
이후 김다현은 김봉곤 훈장과 김다현 어머니가 집에 돌아오자마자 홈스쿨링을 하고 싶은 의사를 내비쳤다. 김다현은 "저 결정했다. 학교에서 말고 집에서 공부하는 법이 있다고 한다. 그래서 집에서 공부하려고 한다"라며 선언했고, 김자한 씨는 "홈스쿨링을 해서 할 수 있다. 의무 교육이기 때문에 필수적으로 해야 하는 과정이다. 가족들이 도와줘야 하는 부분이 많다"라며 덧붙였다.
김다현 어머니는 "남들 다 가는 길이 아닌 다른 길로 간다고 하니까 불안하고 걱정스러운 게 있는 것 같다. 너무 금방 큰 것 같잖아"라며 눈시울을 붉혔고, 김다현은 "걱정하지 마라. 열심히 하겠다"라며 약속했다. 김다현 어머니는 "걱정 안 한다. 기특해서 그렇다"라며 라며 응원했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