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백민경 인턴기자) '해방타운' 백지영이 가수 그렉에게 영어 공부를 배웠다.
28일 방송된 JTBC '내가 나로 돌아가는 곳-해방타운'(이하 '해방타운')에서는 영어와 자전거 타기를 배우는 백지영의 모습이 공개됐다.
백지영은 초인종이 울리자 "울기 싫어"라며 긴장된 모습을 보였다. 문을 열자 가수 그렉이 모습을 드러냈다. 백지영은 "딸 하임이는 제가 영어를 잘 하는 줄 안다"며 "틀려도 모르기 때문"이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 방송에서 '크리스마스' 철자를 헷갈려했던 백지영은 그 때를 부끄러워하며 "영어 공부를 해야겠다"고 결심했다. 이를 들은 장윤정은 "연우는 영어로 얘기를 하고 한국말로 '이게 뭐죠'라고 물어본다"며 연우의 명석함을 자랑했다. 유학파 윤혜진은 "아직 딸 지온이가 영어를 못해서 다행"이라고 밝혔다. 이에 패널들은 "너도 '크리스마스' 철자를 틀리지 않았냐"면서 윤혜진의 영어 실력을 의심했다.
그렉은 "노랫말싸미, 히든싱어, 슈퍼스타K에서 본 적 있다"며 백지영과 초면이 아님을 밝혔다. 이어 자기소개를 하는 백지영을 지켜 본 패널들은 백지영의 원어민급(?) 영어 발음에 감탄했다. 그렉 또한 "어휘 수준이 높다"며 백지영의 영어 실력에 놀라움을 표했다. "딸과 남편이 있다"고 가족을 소개하는 백지영에 그렉은 "미국에서는 보통 배우자를 먼저 소개하고 자녀를 소개하는데 한국은 반대"라며 웃었다.
또한 그렉은 "아이들이 영어로 취미 생활을 할 수 있게 하라"며 즐겁게 영어를 가르칠 수 있는 '꿀팁'을 전수했다.
그렉은 자신이 한국에 오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미국에서 선생님으로 일했다"는 그렉은 "슬럼프에 빠져 다른 나라에서 쉬고 싶었다"며 "중국, 일본 등 여러 나라 대사관에서 면접을 봤다"고 밝혔다. 금전적인 부분을 묻는 타 국가와 달리 한국 대서관에서의 인터뷰는 따뜻했다고.
이어 백지영은 그렉의 '보고싶다' 커버를 언급했다. 그렉 버전의 '보고싶다'는 원가수 김범수가 따라할 정도로 화제가 됐다. 그렉은 "김범수를 따라한 게 아닌 그냥 부른 것"이라고 밝혔다. 백지영의 요청에 그렉은 '총 맞은 것처럼'을 자신의 스타일대로 불렀다. 애절한 멜로디와 가사의 깊은 그렉의 목소리가 만나 감탄을 자아냈다.
아울러 백지영은 김신영에게 자전거 타기를 배웠다. 백지영은 김신영이 자전거를 잡지 않아도 줄곧 잘 타는 모습을 보였다. 김신영이 손을 놓은 사실을 몰랐던 백지영은 "이제 손 놔봐"라고 요청했다. 김신영이 "손 논지 한참 됐다"고 답하자 백지영은 곧 불안해했고 "멈추는 법을 모른다"며 카메라 감독을 향해 돌진했다.
다시 자전거 타기 도전하는 백지영에 제작진은 "어디로 갈지 모른다"며 신변(?)을 걱정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안겼다.
김신영과 백지영은 두터운 우정을 자랑했다. 김신영의 자전거 수업이 끝난 후 둘은 음식을 먹으며 이야기꽃을 피웠다. 김신영은 영화 '범죄도시'의 장첸 분장을 하고 백지영의 '내 귀에 캔디' 무대에 등장, 백지영을 깜짝 놀라게 했다. 김신영의 출연이 사전에 고지되지 않았기 때문. 또한 김신영은 백지영에 콘서트에 게스트로 선 적도 있다.
백지영은 김신영에게 "애 낳은 후 인생이 변했다"며 "아무하고도 연락을 안 한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김신영에게 "(네가) 연락 좀 하라"며 김신영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사진 = JTBC 방송화면
백민경 기자 bett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