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백민경 인턴기자) '해방타운' 허재가 '힙쟁이'로 변신했다.
28일 방송된 JTBC '내가 나로 돌아가는 곳-해방타운'(이하 '해방타운')에서는 스타일 변신을 시도하는 허재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허재는 "다른 해방 식구들이 힙한 곳에 가는 게 부러웠다" 바버샵에 방문했다. 그는 지난 방송에서도 2022년 새해 소망을 묻자 "힙해질거야"라고 답한 터.
그는 바버샵에 방문해 "힙하고 젊어 보이는 머리 스타일을 원한다"며 "그런데 머리 숱이 없다"고 소심한 모습을 보였다. 헤어 디자이너는 "열심히 해보겠다"며 허재에게 닉 우스터 머리 스타일을 추천했다.
스타일링을 받는 허재는 과거를 회상했다. "운동을 하니 늘 짧은 스포츠머리를 고수했다"며 "학생들이 삭발 머리를 하던 시절"이러고 덧붙였다.
방송에는 삭발 머리를 한 젊은 허재의 모습이 공개됐다. 허재는 "저건 또 어디서 구했대"라며 놀라워했다.
디자이너는 "머리 숱이 별로 없지 않다"고 말했지만 허재는 "집중적으로 없는 곳이 있다"며 "있어야 할 곳에 없고, 없어도 될 곳에 많다"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이어 디자이너는 "스타일링을 하는데 한 시간 정도 걸린다"며 "여기는 휴식을 즐기는 공간"이라고 말했지만 급한 성격의 허재는 피곤한 기색을 내비쳤다.
허재는 스타일링을 마친 머리를 만족스러워 했다. 허재가 "10년 젊어보이는 멋쟁이 신사"라고 자찬하자 윤혜진은 "자기 입으로?"라고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허재는 "들어올 때는 50대였지만 나갈 때는 40대가 됐다"며 흐뭇해했다.
허재는 옷 쇼핑에 나섰다. 지금은 아들 허웅과 옷을 같이 입지만 과거 허재는 2002년 코리아베스트드레서 스포츠부문을 수상할 만큼 멋쟁이로 통했다.
허재는 직원이 추천해주는 옷에 난감한 기색을 표했다. 그러나 옷을 피팅해보고는 "막상 입어보니까 다르다"며 만족스러워했다.
그는 직원에게 "어떠냐"고 물었다. "멋지다"며 엄지를 치켜드는 직원에 허재는 "다 멋진 건 나도 알죠"라고 농담했다.
허재는 거울 셀카를 찍으려고 했지만 핸드폰을 반대편으로 들어 스튜디오를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거울 셀카 찍기에 실패한 허재는 주변의 도움을 받아 전신샷을 찍었다.
또한 허재는 아들 허웅, 허훈에게 전화를 걸어 옷을 골라달라고 했다. "머리 스타일 어떠냐"는 질문에 허훈은 "머리가 없는데 무슨 스타일이 있어"라고 팩트 폭격을 날려 사람들을 폭소케 했다.
아들이 골라준 옷을 입고 허재는 사진을 찍는 스튜디오를 찾았다. 큰 키와 피지컬로 모델 포스를 자랑하는 허재에 출연진들은 감탄했다. 마지막으로 허재는 "나한테는 진짜 힙한 곳"이라며 그의 추억이 담긴 58년 된 족발집을 방문했다.
소감을 묻는 제작진에 허재는 "다른 사람의 시선이 걱정스러웠다"며 "그런데 제2의 허재가 됐다"고 만족스러워했다.
사진 = JTBC 방송 화면
백민경 기자 bett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