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귀엽고 사랑스럽던 아역배우 이세영은 이제 '믿고 보는 배우(믿보배)'로 성장해 말괄량이 생각시 궁녀에서 아이를 잃고 동무까지 떠나보내는 절절한 감정선을 그린 완벽한 '성덕임'을 연기했다.
5세 때인 1996년 SBS 드라마 '형제의 강'으로 데뷔, 아역부터 쌓아온 탄탄한 연기력 덕분에 성인이 된 뒤에도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하며 어느덧 27년 차 베테랑 연기자가 됐다.
2021 MBC 연기대상에서는 '옷소매 붉은 끝동'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이준호와 나란히 베스트 커플상을 수상한데 이어 미니시리즈부문 여자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하며 인기부터 연기력까지 모두 인정받았다.
인상적인 수상 소감도 화제였다. 이세영은 "작품을 준비하고 제작하는 기간에 다른 배우들, 제작진, 스태프들의 노고가 아쉬워지지 않도록, 작품에서 내가 맡은 역할이 시청자들께 잘 전달될 수 있을까, 시청자들이 우리를 선택하시도록 잘 연기할 수 있을까 부담감 내지는 책임감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소중한 금요일과 토요일 저녁 시간에 두 달 넘게 시간을 내주고 희로애락을 함께해 준 시청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시청자분들의 시간이 매우 귀한 시간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고, 그 시간이 아깝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그리고 사랑하는 팬 여러분 너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최근 진행된 종영 인터뷰에서는 신년 계획에 대해 “촬영하느라 바쁘다는 핑계로 일상의 소중함을 느끼지 못했다. 찰나에 지나가는 행복을 곱씹지 못하고 살아간 것 같다. 올해는 건강하게 스스로를 돌보고 잘 자고 내 시간을 보내는 게 목표”라며 소박한 바람을 밝히기도 했다.
연기 내공으로 '성덕임'이라는 또 한 번의 인생캐 경신에 성공한 배우 이세영의 모습을 [엑's 하드털이]에서 한데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