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현대캐피탈이 5라운드 첫 경기에서 풀세트 끝 우리카드를 잡고 4연승을 달성, 4위로 올라섰다. 우리카드는 3연패에 빠졌다.
현대캐피탈은 2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우리카드와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22, 25-22, 16-25, 16-25, 17-15)로 승리하고 4연승을 내달렸다. 승점 2점을 올린 현대캐피탈은 시즌 전적 13승12패, 승점 36점을 만들면서 한국전력(13승11패·승점 36점)에 세트득실률에 앞서 4위로 점프했다. 승점 1점을 얻은 우리카드는 11승13패, 승점 39점이 됐다.
1세트와 2세트를 모두 현대캐피탈이 챙겼다. 1세트 초반부터 6-2 리드를 잡은 현대캐피탈은 우리카드의 추격을 뿌리치고 리드를 지켰고, 그대로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에는 우리카드가 먼저 주도권을 잡았지만 이내 현대캐피탈이 8-8 동점을 만든 뒤 점수를 뒤집었고, 그대로 달아났다. 24-19에서 나경복의 백어택, 하승우의 득점에 펠리페의 범실까지 나와 추격을 허용했으나 알렉스의 서브가 벗어나며 그대로 세트가 끝이 났다.
하지만 우리카드가 3세트 반격을 시작했다. 7-4로 앞선 우리카드는 알렉스의 공격과 류윤식의 블로킹, 다시 나온 알렉스의 오픈 득점과 블로킹으로 연달아 4점을 내고 현대캐피탈을 따돌렸다. 세트 후반으로 갈수록 두 팀의 간극은 더 벌어져 21-11. 우리카드는 손쉽게 3세트를 끝냈다.
우리카드가 4세트에도 기세를 이었다. 2-2에서 나경복의 연속 서브에이스에 하현용의 속공, 알렉스에 블로킹까지 다양한 루트에서 득점이 나왔다. 그대로 점수를 쌓은 우리카드는 현대캐피탈을 13점으로 묶고 20점 고지를 밟았고, 세트포인트에서 알렉스의 블로킹으로 세트를 매조지며 승부를 5세트로 이끌었다.
마지막 5세트, 현대캐피탈에 2-2에서 펠리페와 최민호의 블로킹으로 리드를 잡고 근소하게 앞서나갔다. 끌려가던 우리카드는 나경복의 퀵오픈, 알렉스의 블로킹으로 8-8 균형을 맞췄다. 이후 시소게임이 계속되며 13-13 동점, 나경복과 펠리페의 퀵오픈이 이어지며 듀스가 됐다. 그리고 15-15에서 펠리페의 퀵오픈으로 현대캐피탈이 다시 리드를 가져왔고, 알렉스의 공격이 벗어나 길었던 승부가 마침표가 찍혔다.
사진=장충, 고아라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