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근황올림픽' 키썸이 과거 생활고를 겪었던 일을 공개했다.
27일 오후 '근황올림픽' 유튜브 채널에는 '래퍼로 모은 돈, 아버지 수술비에 부은 언프리티 랩스타 근황'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키썸은 최근 남몰래 여성용품을 기부하는 선행을 펼친 것에 대해 "솔직히 말씀드리겠다. 저는 알리고 싶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과거 집안 사정이 어려웠다. 여성용품(생리대)이 비싸다. 제가 여고를 나왔는데, 살 돈이 없어서 빌려서 겨우 버텼던 적이 있다"면서 "없으면 안되는 물품인 걸 알아서 '어른이 되면 꼭 기부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너무 늦었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이어 "집이 없었던 적도 있다. 사우나에서 자고 그랬다"면서 "그 와중에 부모님이 저를 사랑해주셔서 나쁜길로는 빠지지 않았던 것 같다. 그런 사랑이 없었다면 여기 없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키썸은 최근 아버지의 건강 악화로 인해 어머니가 간 이식을 해주셨는데, 이 수술비를 자신이 감당했다고 밝혔다. 그는 "제가 돈 쓰는 걸 별로 안 좋아한다. 먹을 거 빼곤 옷 같은 것에 관심도 없고, 저축하는 행복이 더 큰 애였다. 그랬기 때문에 가족이 살지 않았나 한다. 제가 펑펑 쓰고 그랬다면 수술도 못하셨을 것"이라면서 "이제 남은 돈이 거의 없다. 다시 시작하려고 주식도 하고 있는데, (상황이 좋지 않아서) 수온 체크 중"이라고 농담을 전하기도 했다.
사진= '근황올림픽' 유튜브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