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가수 이승철이 43세에 얻은 늦둥이 딸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26일 방송된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신랑수업)에서는 이승철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이승철은 자신을 "16년차 신랑이자 두 딸의 아빠다"라고 소개하며 으리으리한 집과 함께 자상한 아버지의 모습을 내비치며 "큰 딸은 서른한 살으로 다 컸고, 작은 딸은 올해 열네 살이다. 한창 학교와 학원에 시간을 뺏기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후 이승철은 막내 딸 이원 양을 위해 김치볶음밥과 달걀국을 손수 만들었다. 이원 양은 이승철이 43세에 얻은 딸로, 스튜디오에서 자신의 영상을 보던 이승철은 함께 자리한 영탁과 김준수에게 "저는 결혼을 늦게 해서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이 짧다. 여러분은 아이와 빨리 만났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이승철은 딸 앞에서 "맛있어용?"이라며 애교스러운 말투로 소통을 위해 노력했다. 음식을 맛본 이원 양은 영어로 감탄사를 내뱉으며 달걀국과 김치볶음밥을 맛있게 먹었고, "10점 만점에 8.5점"이라고 만족했다.
다정한 두 사람의 모습에 영탁과 김준수는 "저렇게 맛있게 먹으면 얼마나 예쁠까", "아기 때 친한 부녀는 많이 봤지만 지금도 이렇게 친한 것이 대단하다"고 감탄했다. MC 김원희도 "하루 이틀 이어진 친밀함이 아닌 것 같다"고 놀라워했다.
이에 이승철은 "우리 아이 자체가 아직도 허그를 좋아하고 많이 한다. 허그를 또 해달라고 하고 뽀뽀하는 것을 아직도 좋아하더라. 원이 또래 친구들은 저 나이가 되면, 노크하지 않으면 방에도 못 들어오게 하고 그런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또 이승철은 이원 양에게 "지금 네가 무슨 촬영을 하고 있는 지 아냐. '신랑수업'이라는 프로그램이다. 싱글 남자들이 신랑이 되기 위한 수업을 하는 것이다"라고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이를 듣던 이원 양은 "밀당 같은 것 하지 말고, 정말 잘 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얘기했고, 이승철이 "돈도 벌고 나가서 나가서 일도 하고 잘해줘야 해?"라고 되묻자 "그만 물어보라. 나 열세 살이다"라고 말해 영상을 지켜보던 이들을 웃음짓게 만들었다.
이후 영상을 통해 이승철의 콘서트 당시 이원 양과 같이 캐롤을 부른 부녀의 다정한 모습이 공개됐다. 이승철은 "원이는 태어날 때부터 아빠가 원하는 것을 다 해줬다. 딸이었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딸로 태어나줬다. 중요한 것은 아빠랑 함께 할 수 있는, 운동도 좋아하고 노래도 좋아하고 완벽하진 않지만 우리에게 항상 기대감과 희망을 주는 아이라는 것이다"라며 딸을 향한 고마움을 표했다.
'신랑수업'은 매주 수요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된다.
사진 = 채널A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