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여성에서 남성으로 성전환한 할리우드 배우 엘리엇 페이지(구 엘렌 페이지)가 근황을 알렸다.
엘리엇 페이지는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하트 이모티콘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에는 짧은 머리의 엘리엇 페이지가 자신을 카메라에 담는 모습이 담겨있다.
일레엇의 근황에 팬들과 주변 지인들은 "머리 스타일이 섹시하다", "핫하다", "좋네", "잘생겼다"며 댓글을 달았다.
엘리엇 페이지는 지난 1997년 영화 '핏 포니'로 데뷔했으며 '엑스맨' 시리즈, '인셉션', 드라마 '엄브렐러 아카데미' 등을 통해 국내에서도 인지도를 높였다.
지난 2014년 커밍아웃했고, 2020년 12월 SNS로 성전환 사실을 공개했다. 2018년 동성 여자친구였던 엠마 포트너와 결혼했으나 지난해 1월 파경을 맞았다.
한편 엘리엇 페이지는 지난해 3월 미국 타임지와 인터뷰에서 9살 무렵 머리를 짧게 깎은 뒤 느꼈던 생생한 환희를 기억한다며 그때 첫 성체성의 혼란이 왔다고 고백했다. 이후 10살 때부터 아역 배우의 길을 걷기 시작하면서 머리를 다시 기르게 됐고 오랜 내면의 갈등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그러던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시기에 외부 활동이 제한되면서 자신을 되돌아볼 기회를 가졌고, 자신이 성적 정체성을 숨기고 있다는 부끄러움과 이대로 살 수 없다는 불편함에 성전환 수술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사진 = 엘리엇 페이지 인스타그램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