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수정 인턴기자) 그룹 위너 김진우가 가족들을 향한 진심을 전했다.
25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호적메이트'에서는 김진우-김진희 남매가 캠핑을 즐기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바다로 향한 김진우, 김진희 남매는 함께 해변을 거닐며 과거를 회상했고, 김진우는 어부인 아버지를 언급하며 "아빠한테 전화 한 번도 안 하다가 날씨가 안 좋으면 (걱정이 되니까 연락을) 하게 되더라"라고 말했다.
김진우는 "친구들 중에 가족여행 가는 애들 꽤 있지 않냐"라고 물었고 김진희가 "많다"라고 답하자 "주말에 잠깐 시간 내서 가면 되는 건데 우리는 그게 안 되니까 너무 아쉽다"라고 말했다. 김진희는 "이제 가면 된다. 엄마가 오빠 오면 얼마나 좋아하냐"라고 말했다.
텐트를 친 김진우는 "힘이 다 빠졌다"라며 휴식을 취하려 했지만 김진희는 "안 된다. SNS 사진 찍어줘야 한다"라며 단호함을 드러냈다. 이에 김진우는 "SNS를 하냐"라고 물었고, 김진희는 "자주 한다. 난 오빠 사진마다 다 하트 누른다"라고 밝혔다.
김진우는 "난 네 계정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다"라며 놀라워했고 "난 SNS가 재밌는지 잘 모르겠더라. 위너 멤버들만 팔로우해놨다"라고 말했다. 김진희는 용기를 내 "우리도 맞팔하자"라고 제안했고, 김진우와 맞팔을 했다. 후에 김진희는 "오빠랑 맞팔을 하고 오빠의 팬들에게 '누구냐'고 연락이 왔다"라고 알렸다.
김진희와 술을 마시며 김진우는 "('호적메이트'에 출연하겠다고 한 후에)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 우리가 그동안 얘기를 안 하고 살았다는 걸 많이 느꼈다"라고 속마음을 털어놨고, 김진희는 "오빠 훈련소 갔을 때 내가 인터넷 편지 보낸 거 아냐"라고 물었다.
김진우가 "몰랐다. 인터넷 편지는 너무 많이 와서 확인이 힘들다"라고 해명하자 김진희는 "전화도 안 해주지 않았냐"라며 서운해했고 김진우는 "전화번호를 모른다"라고 말해 충격을 선사했다.
김진희는 "멤버들 번호는 알면서 내 번호는 몰랐냐. 예전 인터뷰에서도 '위너 멤버들이 더 가족 같다'고 하고 군대에 있을 땐 울면서 '힘들다'고 했다면서. 그걸 보면서 좀 그랬다"라며 서운함을 드러냈다.
김진우는 제작진에게 "가족들한테 많이 소홀했던 것 같다"라며 울컥했고 "중요하고 소중한 사람들인데 그걸 근 1년 동안 잊고 살았다. 가족들은 제게 힘이 되어주는 존재면서 지켜주고 싶은 사람들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부터 잘하고 싶다. 좀 늦은 것 같다. 늦지 않았을 거라 믿는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닦았고, 김진희는 "오빠가 어릴 때 서울로 갔고 같이 있을 시간도 없었으니까 이해도 가면서 안쓰럽더라"라며 진심을 밝혔다.
사진=MBC 방송화면
김수정 기자 soojk30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