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8.25 07:32 / 기사수정 2007.08.25 07:32
[엑스포츠뉴스 = 잠실, 박종규 기자] 선발, 중간, 마무리 가릴 것 없이 팀을 위해 공을 던진 황두성(31,현대). 이날만은 그가 주인공이 되었다.
황두성은 24일 잠실 두산전에 선발등판, 프로 데뷔 이후 최다인 7.2이닝 동안 4안타 1볼넷 2실점으로 시즌 7승째를 따냈다. 삼진은 9개나 잡아내 올시즌 116개째를 기록해 세드릭 바워스(한화)를 제치고 이 부문 단독 3위로 올라섰다.
지난달 12일 잠실 두산전 승리 이후 3연패에 빠졌던 황두성은 1회초 클리프 브룸바의 홈런 덕에 2점의 리드를 안고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1회와 2회 장타를 허용하며 각각 한점씩 내줘 경기를 어렵게 끌고갔다.
이후 직구의 위력을 되찾은 황두성은 2회말 1사 후 채상병부터 7회말 홍성흔까지 16타자를 연속으로 범타로 처리하는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다. 그사이 타선은 2점을 추가해 황두성의 승리에 발판을 놓아주었다.
8회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그는 1사 1루 상황에서 대타 오재원을 삼진으로 잡아내 9개째를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126개의 공을 던지는 동안 스트라이크 84개, 볼 42개로 2-1의 이상적인 스트라이크-볼 비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붙박이 선발이 아님에도 팀 동료 김수경, 장원삼, 전준호와 함께 규정이닝을 채운 황두성은 올시즌 최고의 투구로 현대의 불안한 선발진에 견고한 징검다리 역할을 했다. 시속 140㎞대 후반의 직구를 가진 그는 현대 마운드에 없어서는 안될 소금같은 존재임에는 분명하다.
[사진 = 현대 유니콘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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