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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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세윤 "치어리더 출신 아내와 6년 열애, 미니홈피로 만나" (아침마당)[종합]

기사입력 2022.01.25 09:50 / 기사수정 2022.01.25 13:23

김노을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노을 기자) 개그맨 문세윤이 결혼 스토리를 공개했다.

25일 오전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의 '화요초대석'에는 2021 KBS 연예대상 대상 수상자 문세윤이 출연했다.

이날 문세윤은 "운 좋게 재작년 최우수상, 작년 대상을 받았다. 이번에 대상을 받으니 먼 친척들도 지인들에게 축하를 받더라. 기분이 아주 좋다. 예상을 전혀 하지 못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1박 2일'을 2년째 하고 있는데 만약 대상을 노린다면 그건 좀 아니라고 생각했다"며 "그날 제가 진행도 맡았는데 김종민의 대상 수상을 유력하게 봤다. 대상을 수상한 적이 있지만 그 트로피를 애지중지하더라. 올해도 워낙 활약이 있었기에 대상을 받지 않을까 생각했다. 감사한 분들을 다 수상 소감에 말하지 못해 할부로 쪼개서 언급 중이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문세윤의 인생을 바꾼 것에 대해서도 이야기 나눴다. 문세윤은 "고등학생 때 과목별로 선생님 성대모사를 많이 했다. 수업시간 전에 자주 불려가기도 했다. 저는 노력파는 아니다. 그냥 저절로 되더라. 그런데 업그레이드가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풍채가 좀 있는 분들만 따라할 수 있다. 마른 분들은 따라하기가 어렵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어릴 적부터 꿈이 코미디언은 아니었다고. 문세윤은 "갑자기 개그맨이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힘들면 포기하려고 했는데 관중이 빵 터지고 이런 모습을 보는 게 너무 좋더라"고 전했다.

아내로부터 '결혼하면 고생이라던데 그 고생 함께하자'라는 말을 들은 일화도 밝혔다. 문세윤은 "연애를 6년 정도 했다. 아내가 당시 결혼을 하고 싶어 했는데 돈도 없고 군대도 안 다녀온 상황이었다. 주변 선배들이 다 반대했다. 28살에 아무것도 없는데 결혼한다고 하니까. 그래서 결혼은 현실이라고 했는데 아내가 고생 함께하자고 해서 바로 결혼했다"고 떠올렸다.

또 "아내와 싸이월드로 만났다"며 "아내가 치어리더 출신이다. 저에게 일촌신청을 했는데 느낌이 좋았다. 밝고 에너지가 좋더라. 그러다가 개그맨과 단체 미팅을 주선한 후에 차근차근 마니아층을 사랑에 빠지게 만들었다"고 입담을 자랑했다.

이어 "아내가 내 인상이 좋았다더라. 뚱뚱한데 푸근해 보이고 인상 좋아 보이고. 본격적으로 사귀자는 이야기도 아내가 먼저 했다. 자녀들이 아빠가 텔레비전에 나오는 걸 무척 좋아한다. 제가 아이들과 있을 때는 사진 요청을 머뭇거리는데 아이들이 먼저 등 떠밀면서 '아빠 빨리 사진 찍어드려'라고 한다"고 털어놨다.

신동엽으로부터 듣게 된 '너는 저평가된 우량주'라는 말도 언급했다. 문세윤은 "신동엽 선배가 저평가된 우량주라고 해줘서 힘이 됐다. 국민 MC에게 그런 이야기를 들으니 힘이 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김숙 누나도 제가 정말 힘들 때 도움을 줬다. 자녀가 어릴 때 전기세를 못 낸 적이 있다. 당시 누나도 힘들었을 때인데 나중에 갚으라면서 500만 원을 빌려줬다"고 힘들었던 시절 도움을 준 선배들에 대한 고마움을 표했다.

문세윤은 낯가림이 심하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문세윤은 "방송할 때 상대방에게 줄까봐 멘트를 잘 못했다. 레크레이션과를 나왔는데 사람들과 친해지면 잘 한다. 라비에게 낯가림에 대해 이야기 했는데 그 이야기를 가사로 적어서 노래를 만들어줬다"고 말했다.

'1박 2일' 멤버들의 축하 영상도 도착했다. 영상편지에서 딘딘은 "대상 받는 모습을 보고 저랑 라비가 많이 울었다. 이제 (문)세윤 형이 빛을 보는 것 같아 기쁘다"고 진심으로 기뻐했다.

연정훈은 "(문세윤이) 마음이 아주 따뜻하다. 지금처럼 따뜻한 마음 잃지 않기고 후배들도 잘 챙겨주기 바란다"고, 라비는 "요즘 워낙 바쁜데 건강 잘 챙기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종민은 "문세윤의 능력을 의심하지 않는다. 대상을 받을 만하다. 지금처럼만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더 좋은 프로그램 만들고 싶다"고 전했다.

사진=KBS 1TV 방송화면

김노을 기자 sunset@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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