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방송인 황수경이 변호사 남편을 언급했다.
24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황수경이 스페셜MC로 출연해 남편과의 결혼생활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김구라는 황수경이 등장하자 "남편이 대단한 법조인이시다"라고 말했다. 황수경은 남편 직업을 궁금해 하는 김숙에게 현재 변호사라고 얘기해줬다.
황수경은 결혼을 한 뒤 남편의 대화 스타일 때문에 놀란 사연을 전했다. 남편과 결혼한 이유가 남편이 다정다감했기 때문이었는데 대화법은 그렇지 않았다는 것.
황수경은 "결혼하고 얘기하는데 남편이 '당신한테 얘기할 게 3가지가 있는데'라면서 첫 번째는 이거고 두 번째는 이거고 세 번째는 이거고 이러는데 저는 그렇게 얘기하는 스타일에 갑자기 긴장하며 소름이 돋더라"라고 털어놨다.
황수경은 처음에는 놀랐지만 알고 보니 남편이 직업 특성으로 인해 논리정연한 대화법이 습관이 되어서 그런 것이라고 전했다.
서장훈은 황수경을 두고 남편의 친구와 만난 적이 있다는 얘기를 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황수경은 손사래를 치며 남편과 결혼하기 전 우연히 소개팅에서 만났던 남자가 남편의 친구였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수경은 "제가 결혼이 빠른 편은 아니었다. 스물아홉에 했다. 주변에서 '왜 안 가냐'며 그때 한창 소개팅을 해주고 이런 시기였다. 나중에 남편하고 친구들 얘기하고 같이 만나기도 했는데 제가 만났던 그 사람이 남편의 아주 친한 친구더라. 다행히 한 번 만나고 두 번은 안 만나서 얼마나 다행인지"라고 말하며 웃었다.
황수경은 결혼생활뿐만아니라 프리선언 이후 겪은 힘든 시간에 대해서도 전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황수경은 "나오고 나서 1, 2년은 굉장히 즐거웠다. 쉬고 싶을 때 쉬고 놀고 싶을 때 놀고 일하고 싶을 때 일하고. 차츰 시간 지나면서 일이 점점 줄기도 하고 일이 들어왔다가도 성사가 안 되고 그런 시간이 길어지니까 자괴감이 들더라. 내가 이것밖에 안 됐던 사람이구나. 스스로 과대평가 하고 있었구나. 마음의 수양을 하기 위해 항상 요가를 했다. 요가하려고 머리 숙였는데 거울 보니 머리 양쪽에 구멍이 하얗게 있더라. 원형탈모도 왔었고 이명도 왔었다"고 털어놨다.
사진=SBS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