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한유철 인턴기자)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에당 아자르에게 신뢰를 보냈다.
아자르는 레알 마드리드 역사상 최악의 영입으로 평가받고 있다. 아자르는 첼시에서 통산 352경기 110골 92어시스트 기록을 남긴 채, 2019/20시즌을 앞두고 레알 마드리드로 향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대체자로 레알에 입성했고, 이적료가 1억 1,500만 유로(약 1,554억 원)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축구 팬들의 기대가 얼마나 컸는지 알 수 있다.
그러나 아자르의 레알 마드리드 생활은 실패 그 자체였다. 이적 첫 해 리그 16경기 1골 6어시스트에 그친 아자르는 부상과 부진, 자기관리 실패 등의 이유로 입지를 잃어갔다. 지난 시즌에도 리그 14경기 3골 1어시스트에 그친 그는 이번 시즌엔 리그 13경기에 출전했지만 아직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하고 있다.
프리미어리그를 제패하고 스페인으로 무대를 옮긴 아자르의 추락에 많은 축구팬들은 충격을 먹었다. 레알 마드리드 팬들은 원조 '먹튀'인 카카와 아자르를 비교하며 누가 더 '먹튀'인지 온라인 상에서 토론을 하기도 했다.
최악의 활약에 첼시로의 복귀설이 나오기도 했다. 스페인 언론 마르카는 지난 17일(이하 한국시간) 아자르가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길 원하며, 영광의 순간을 함께 한 첼시로 돌아가길 원한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안첼로티 감독은 아자르의 이적설을 부인했다. 안첼로티는 지난 23일 영국 언론 데일리 메일과의 인터뷰에서 "아자르는 다음 시즌에도 우리 플랜에 있다. 나는 확신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최근 파리 생제르망의 킬리안 음바페와 강력하게 연결이 되고 있으며, 여름 이적시장 때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로 합류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인 상황이다. 음바페와 아자르 모두 왼쪽 윙어가 주 포지션이기 때문에 음바페가 온다면 아자르와 겹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데일리 메일은 아자르가 잔류한다고 해서 음바페의 레알 마드리드 합류 가능성에는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AP/연합뉴스
한유철 기자 iyulje9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