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한유철 인턴기자)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노박 조코비치의 입장을 옹호했다.
조코비치는 세계적인 테니스 스타. 로저 페더러, 라파엘 나달과 함께 테니스 '삼대장'으로 불리며 현재 남자 테니스 랭킹 1위에 올라 있다. 그러나 최근 조코비치는 좋지 않은 일로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2022 호주 오픈 테니스대회가 지난 17일(이하 한국시간)부터 호주 멜버른에서 열렸는데, '랭킹 1위' 조코비치가 이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코로나 백신 접종 거부가 이유였는데, 조코비치는 이로 인해 호주 정부와 갈등을 빚기도 했다. 호주 이민부 장관은 지난 14일 조코비치의 비자를 두 번이나 취소시켰으며, 15일 오전 조코비치를 관할 숙소에 구금시켰다.
호주 정부는 백신 접종을 끝까지 거부하는 조코비치를 호주에서 추방하기로 결정했으며, 조코비치는 지난 17일 호주 오픈 테니스대회가 열리기 전 호주에서 추방됐다.
이에 조코비치의 친구로 알려진 즐라탄이 조코비치의 불명예스러운 사건에 대해 입을 열었다. 즐라탄은 지난 23일 이탈리아 잡지 가제타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터뷰의 주된 내용은 즐라탄의 새로운 자서전인 'Adrenalina'에 관한 내용이었지만, 즐라탄은 이 과정에서 조코비치에 관해 말을 했다.
즐라탄은 "아무도 백신 접종을 강요할 순 없다. 나는 내 스스로와 다른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해 백신 접종을 하긴 했지만, 백신 접종을 의무적으로 해선 안된다. 모든 사람들은 각자의 입장이 있으며 백신 접종은 모든 사람들의 자유에 맡겨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백신 접종은 스포츠적인 입장과는 별개이다. 나는 축구를 위해서가 아니라 내 스스로를 위해서 백신을 맞은 것이다. 백신 접종이 테니스 대회의 일부가 되는 것은 좋지 않다"라고 덧붙였다.
사진=AP/연합뉴스
한유철 기자 iyulje9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