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이물질 투척...투헬 "존중을 보여라"

(엑스포츠뉴스 한유철 인턴기자) 첼시와 토트넘 홋스퍼의 경기 중에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다.

첼시는 24일(이하 한국시간)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펼쳐진 토트넘과의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경기에서 하킴 지예흐와 티아고 실바의 연속골에 힘입어 2-0 승리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 이긴 첼시는 승점 47점을 기록, 2위 리버풀을 승점 1점차로 바짝 추격함과 동시에 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승점차를 9점으로 벌렸다.

첼시는 홈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따냈지만, 경기 도중 불미스러운 사건의 피해자가 됐다. 경기가 진행되는 도중 토트넘 원정석에 있던 한 팬이 안토니오 뤼디거에게 라이터를 던진 것이다. 다행히 뤼디거에게 큰 피해가 가진 않았지만, 이는 많은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프리미어리그의 많은 팀들은 경기장 내 이물질 투척 사건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난 22일 에버튼과 아스톤 빌라(이하 A.빌라)의 경기에서도 이물질 투척 사건이 발생했다. 전반 45+3분 뤼카 디뉴가 올린 크로스를 에밀리아노 부엔디아가 멋진 헤딩으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후 A.빌라 선수들은 에버튼 서포터들이 있는 관중석 근처에서 세레머니를 진행했는데, 에버튼 서포터들이 경기장으로 이물질을 투척했고, 그 과정에서 디뉴와 매튜 캐쉬가 이물질에 맞고 쓰러졌다.

경기 도중 이물질 투척 사건이 발생하자 첼시의 토마스 투헬 감독이 입을 열었다. 투헬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이물질 투척에 관해 질문을 받았고 이에 "(뤼디거가) 이물질을 맞은 순간에는 알지 못했다. 그 사실을 몇 분 후에 알았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우리를 지지해주는 팬들에게 메세지를 보낸다. 프리미어리그의 관중석은 펜스와 그물로 막아지지 않았다. 그들은 우리에게 존중을 보여야 한다. 우리는 잉글랜드의 이런 독특한 분위기를 보호하고 유지하기 위해서 다같이 행동해야할 필요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첼시는 2월 5일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플리머스와 FA컵 32강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사진=첼시뉴스

한유철 기자 iyulje9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