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시인 기자] 아스날의 아르센 벵거 감독이 부심 판정으로 인한 아르샤빈의 골이 무효가 된 것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아스날은 6일(이하 한국시각)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1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에서 선더랜드와 득점 없이 0-0 무승부에 그쳤다.
만일 선더랜드전에서 승리를 거뒀다면 리그 선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승점차를 1점까지 좁힐 수 있는 상황이었다.
경기 내내 많은 기회를 만들어냈던 아스날은 선더랜드의 미놀렛 골키퍼의 눈부신 선방과 마루아네 샤막의 헤딩슛이 골대를 팅겨 나오는 등 쉽게 포문을 열지 못했다.
문제의 장면은 후반 41분에 벌어졌다. 니클라스 벤트너의 스루 패스가 투입될 때 안드레이 아르샤빈이 침투하는 과정에서 부심은 오프사이드를 선언했다. 그러나 리플레이 상으로 오프사이드가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벵거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마지막에 모든 것을 받지 못해 좌절했다. 특히, 아르샤빈에게 오프사이드를 선언한 판정이 승리를 거두지 못한 이유다"라고 불만을 터뜨렸다.
비록 부심의 판정으로 승점 3점을 챙기지 못했지만 이 날 보여준 아스날의 경기력은 그리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었다. 세스크 파브레가스, 로빈 반 페르시, 알렉산드르 송이 결장한 공백이 90분 내내 고스란히 반영된 것.
29라운드 일정을 마친 아스날은 이제 9일 있을 바르셀로나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을 준비해야 한다. 1차전에서 2-1 승리를 거두긴 했지만 캄프 누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얼마나 좋은 성적을 거둘지는 미지수다.
벵거 감독은 결과에 대해 실망감을 표시하면서도 최대한 낙관적인 자세를 취했다. "실망스러운 결과다. 우리는 승리하기를 원했지만 창조성이 다소 부족했다. 최근 11경기 동안 8승 3무를 기록했는데 꽤 일관된 성적을 거뒀다고 생각한다. 이제 바르셀로나전에 집중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사진=아르센 벵거 감독 ⓒ 아스날 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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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인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