빽가, 부모님께 서운함 토로 "대들보 역할에도 고맙다는 말 無" (동치미)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코요태 빽가가 집안의 대들보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22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는 코요태 멤버 빽가가 게스트로 나섰다.

이날 빽가는 아버지도 경제활동을 하고, 동생도 경제활동을 하고 있지만 제가 대들보 역할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제가 코요태로 데뷔를 하고 나서 왜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어머니께서 뭘 계속 사달라고 하신다"고 덧붙여 웃음을 줬다.

그는 "처음에는 가볍게 먹는 걸로 시작했는데, 갈수록 먹는 게 고급스럽게 바뀌었다. 그래도 어머니가 드시고 싶어하시는 거라 그러려니 했다"면서 "한 번은 최신 스마트폰을 사달라고 하셔서 대리점을 갔는데, 통신비까지 자연스럽게 제 계좌에서 나가게 됐다. 그러다보니 집안 살림이 조금씩 바뀌기 시작했다"고 털어놨다.

빽가는 "어느 날 쉬는데 집에 우편물이 날아왔다. 전자제품 전단지가 왔는데, 우리 어머니 이름으로 왔더라. 그래서 펼쳐봤더니 제품들에 동그라미가 쳐져 있었다. 보통 메모라도 있기 마련인데, 그런 것도 없이 동그라미만 쳐져 있어서 저도 별 말 없이 동그라미 쳐진 제품들을 그대로 보냈다"면서 "그런데 엄마는 고맙다는 말도 안 하신다. 그냥 조용히 묻혀지고, 제가 방송 생활을 오래 하다보니까 제 신용카드가 가족들한테 다 있다"고 전해 관심을 모았다.

이에 함익병이 "지출되는 돈이 내 생활을 위축시키지 않을 정도 범위는 되지 않느냐"고 묻자 빽가는 "위축시킨다. 행복할 때도 있지만, 행복하지만은 않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사진= '동치미' 방송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