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한유철 인턴기자) 대한민국 여자 축구가 쾌조의 스타트를 보였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21일(한국시간) 인도 푼 슈리 시브 차트라파티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베트남과의 2022 AFC(아시아축구연맹) 여자 아시안컵 C조 1차전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지소연의 멀티골과 상대 자책골에 힘입어 3-0 완승을 거뒀다.
벨 감독은 경기 이후 기자회견에서 "완승을 거둬서 기쁘다. 충분히 승리할 만한 경기력이었고, 이 분위기를 이어가길 원한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이날 멀티골을 기록하며 '에이스'다운 면모를 보여준 지소연에 대해선 "오픈 플레이와 빌드업이 아주 뛰어났으며, 오늘 그녀가 보여준 경기력에 만족한다"라고 평가했다.
90분 내내 경기가 잘 풀린 것은 아니었다. 벨 감독은 두 골을 기록한 이후 답답했던 경기력에 대해서 "상대가 수비적으로 경기에 임했지만, 초반에 잘 풀려서 두 골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후에 터치를 많이 가져가며 불필요한 움직임이 있었고, 상황을 더 복잡하게 만들기도 했다"며 냉정한 평가를 보였다.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선수들의 컨디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한국은 윤영글, 박예은(이하 경주 한수원), 김혜리(인천 현대제철), 조미진(고려대)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아 명단에서 제외됐다. 벨 감독은 이에 "대회 내내 우리에게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부분이다. 모든 선수들은 건강하다. 아픈 선수들은 없다. 그것이 중요하며 세부적인 테스트 과정은 공개하지 않는 편이 낫다"라고 말했다.
순조로운 시작을 보인 대표팀은 24일 미얀마와 2차전 경기를 치른다. 벨 감독은 "우선 선수들의 회복에 집중할 것이다. 미얀마전은 베트남전과 비슷하게 준비할 것이며, 일본은 다른 팀보다 더 빠르고 찬스를 많이 만들어내기 때문에 수비적으로 잘 준비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사진=PYH/연합뉴스
한유철 기자 iyulje9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