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수정 인턴기자) '고스트 닥터' 이규현이 사건 해결의 중요한 열쇠가 됐다.
tvN 월화드라마 '고스트 닥터'는 신들린 의술의 오만한 천재 의사와 사명감이라곤 하나도 없는 황금 수저 레지던트, 배경도 실력도 극과 극인 두 의사가 바디를 공유하면서 벌어지는 메디컬 스토리를 그렸다.
그중 '고스트 닥터'에서 차영민(정지훈 분)의 사고를 일으킨 장본인, 일명 ‘오토바이 남’으로 열연 중인 이규현을 향해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8일 방송된 ‘고스트 닥터’ 6회에서는 병동 스테이션에서 한 여고생이 울며 사정하고 있는 모습을 차영민과 고승탁(김범)이 지켜보던 중, 뒤에서 “제 동생이에요”라는 소리와 함께 오토바이 남(이규현)이 슬픈 얼굴로 동생을 바라보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오토바이 남은 부모님이 두 분 다 돌아가시고 동생과 둘이 살고 있다며, 올해 고3인 동생이 공부를 잘해서 대학에 보내주고 싶어 등록금을 모으는 중인데 아직 다 모으지 못했다고 가슴 아픈 사연을 털어놨다.
차영민의 사고 당일, 몸살이 심하게 와서 빈속에 독한 약을 먹은 것이 화근이 되어 의도치 않게 크게 사고가 났다는 오토바이 남은 차영민을 향해 “저 좀 살려주세요, 선생님. 살려만 주시면 제가 다 밝히고 죗값 꼭 받겠습니다”라고 눈물로 사정했다.
또한 고승탁을 향해서도 뚜벅뚜벅 걸어가 고개를 깊이 숙이고 “부탁드리겠습니다”라고 전하며 고승탁이 귀신을 볼 수 있다는 것을 안다고 넌지시 드러내 놀라움을 안기기도 했다.
때마침 등장한 한승원(태인호)을 보고 오토바이 남은 차영민과 자신을 이렇게 만든 사람이 이 사람이고, 밑에 의사 한 명도 있다고 전하며 차영민 사고에 얽힌 비밀을 하나씩 밝혀냈다.
이에 더해 차영민 사고와 관련된 유일한 증인이 오토바이 남이라는 사실을 전해 들은 장세진(유이)은 자신이 그의 주치의가 되겠다고 뜻을 전해 앞으로 차영민 사고와 관련된 사건이 어떤 전개로 이어질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한데 모아지고 있다.
이 가운데 동생을 향한 간절한 오빠의 마음을 눈물과 함께 진정성이 가득한 연기로 그려낸 이규현은 몰입도를 더하며 애틋함을 자아냈다. 동생을 위해 야간 배달 알바를 시작하다가 사고를 당한 오빠와 어떻게든 병원비를 모아올 테니 오빠를 살려달라 애걸하는 동생의 애틋한 서사는 뭉클함을 선사했다.
상황과 간절함, 감정에 따라 변해가는 오토바이 남의 심리를 안정적으로 그려낸 이규현의 연기에 시청자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차영민 사고의 비밀 밝힐 유일한 증인으로 몰입감을 더할 그의 활약에 기대감이 모인다.
한편, '고스트 닥터'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KBS 2TV '꽃 피면 달 생각하고'
김수정 기자 soojk30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