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돌싱포맨' 장동민이 아내와의 첫 만남부터 결혼을 결심하게 된 순간까지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18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이하 '돌싱포맨')에서는 새신랑 장동민과 10년차 유부남 하하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지난 12월 장동민은 비연예인 여자친구와 결혼식을 올렸다. 모두를 속인 채 비밀 연애를 이어 온 장동민을 향해 돌싱들은 "왜 갑자기 결혼한 거냐"고 물었다.
장동민은 "나도 그런 자리에서 만날 거라곤 상상도 못했다. 작년 8월에 만났다"고 말문을 열었다.
알고 지내던 동생 부부 덕에 현재의 아내를 만났다는 장동민은 첫 만남에 결혼 시그널을 느꼈다고 밝혔다. 장동민은 "함께 있는 내내 바쁜 모습을 보이더라. 처음엔 남자친구가 있다고 생각했는데, 친구들한테 떠봤더니 남자친구가 없다더라. 얘기를 좀 나누다 보니까 부모님과 시간을 자주 보낸다고 하더라"라며 아내에게 반했던 순간을 떠올렸다.
그러면서 장동민은 "인사를 드릴 테니 어머니한테 전화를 해보라고 했다. 전화를 받아서 '장모님'이라고 했다"고 전해 돌싱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장동민은 "장모님이랑 통화해 보니까 화목한 집안인 것이 느껴졌다"고 덧붙였다.
장동민은 쥬얼리 업계에 종사하는 아내가 직접 디자인한 결혼 반지를 자랑하기도 했다.
이상민은 "두 달 만에 결혼을 결심한 데는 이유가 있을 것 같다"고 궁금해했다. 이에 장동민은 "완벽하게 마음을 먹은 게, 원주 우리 집에 데려갔는데 평생을 같이 산 누나들도 못할 텐데 보자마자 우리 가족들한테 너무 살갑게 하더라"라고 답했다. 이어 "저게 연기일 수도 있다고 잠깐 생각하기도 했다"고 덧붙여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 후 10월 말 집안끼리 인사까지 일사천리로 진행됐다고. 프러포즈는 어떻게 했냐는 질문에 장동민은 "만난 다음날 말 안 하고 바로 키스를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장동민은 "이것까지 말해야 되나"라고 고민하더니 "촬영이 끝났는데 아내에게서 메시지가 와있더라. 임신테스트기 사진이었다. 두줄이었다"고 아내의 임신 사실을 깜짝 고백해 돌싱들의 축하를 한 몸에 받았다.
'돌싱포맨'은 매주 화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사진=SBS 방송화면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