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수정 인턴기자) '트레이서' 최고의 장면들이 언급됐다.
유쾌하고 통쾌한 스토리는 물론 국세청의 현실적인 모습을 담아낸 MBC 금토드라마 ‘트레이서’가 하나둘 밝혀지기 시작한 진실들과 흥미로운 인물들의 관계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에 보는 이들의 가슴을 뛰게 한 3, 4회 속 최고의 장면들을 꼽아봤다.
# “절대 안 됩니다!” 단번에 판을 뒤집은 임시완의 과감한 돌발 행동 (3회)
본청 회의가 진행되는 대회의실에 불쑥 쳐들어간 황동주(임시완 분)는 모범납세자 후보에 오른 OZ식품의 탈세 의혹을 고발하며 이에 관한 조사를 촉구했다. 국세청 임원들이 모두 모인 자리에서 조직 내부 비리까지 폭로한 황동주의 행동은 다소 무모했지만, 국세청장이 그의 의견을 진지하게 받아들임으로써 상황이 역전됐다.
임시완은 특유의 능청스러운 연기로 경직된 상황에서도 기죽지 않고 뻔뻔하게 새로운 판을 짜는 황동주의 모습을 그려내며 시청자들에게 ‘대리 만족’을 선사했다.
# 안방극장을 울린 감동의 엔딩! 임시완, 가슴에서 우러나온 진심 어린 한 마디 (3회 엔딩)
황동주와 서혜영(고아성)은 OZ식품의 탈세 비리를 만천하에 폭로한 후, 최초 제보자의 집에 찾아가 감사를 표했다. 하지만 제보자의 아들은 쉬운 길을 택하지 않아 결국 목숨까지 잃은 아버지에 대한 원망을 드러냈다.
이에 황동주는 “갑자기 부끄러워지는 때가 있어. 죽어도 쪽팔린 모습만은 보여주고 싶지 않은 때가 있어”라며 불의를 모른 체하지 않은 제보자를 옹호했다.
또한 “쪽팔리다니, 대체 누구한테!”라고 울컥하는 그를 향해 “너 아님 누구겠냐?”라며 뼈 있는 한마디를 남기기도 했다. 제보자의 아들에게서 자신의 모습을 떠올리며 진정성 어린 말을 건넨 그의 모습은 안방극장에 강한 여운을 남겼다.
# 손현주, 협박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여유! 분위기를 압도하는 강렬한 포스 (4회)
OZ식품과의 유착 관계가 드러나 위기에 내몰린 조세 5국장 안성식(윤세웅)은 중앙지방국세청장 인태준(손현주)을 찾아가 한 번만 살려 달라며 매달렸다. 꼼짝하지 않는 그에게 안성식은 “얻어먹은 게 있는 간부들의 차명 계좌와 액수를 전부 기록해 뒀다”라며 회심의 카드를 내밀었다.
하지만 인태준은 아랑곳하지 않았고, 오히려 어리석게 굴지 말라며 일갈했다. “먹고 사는 게 중한 줄 알면, 값을 치르라고”라며 의미심장한 한마디로 안성식을 제압하는 인태준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숨을 죽이게 했다.
# 국세청에 새로운 파란 예고! 몰라보게 달라진 박용우의 등판! (4회 엔딩)
조세 5국장 안성식에 이어 조세 3국장 장정일(전배수)까지 축출당하자, 국세청 내에서는 공석을 충원하기 위한 인사위원회가 열렸다. 남주지방국세청 조세국 국장 노선주(김국희)와 조세 3국 과장 박성호(연제욱)가 후보로 참석한 가운데, 국세청장 백승룡(박지일)이 추천할 후보가 있다고 소개해 긴장감을 끌어 올렸다.
문이 열리고 나타난 인물은 다름 아닌 조세 5국 과장 오영(박용우)이었다. 예상치도 못한 인물의 등장으로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하는 한편, 그동안 염세적이고 소극적인 태도로 일해 왔던 오영이 본격적인 권력 다툼에 끼어들며 어떤 폭풍이 휘몰아칠지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한편 ‘트레이서’는 매주 금, 토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되며 웨이브에서도 볼 수 있다.
사진=웨이브
김수정 기자 soojk30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