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이동국이 축구를 시작한 계기를 전했다.
17일 방송된 채널A '슈퍼 DNA 피는 못 속여'(이하 '피는 못속여')에서는 이동국, 이형택, 김병현, 박찬민이 자녀와의 근황을 전했다.
이날 강호동은 "최근 3년간 초등학생 장래희망 1순위가 운동선수라고 한다"고 이야기를 꺼냈다. 부모님의 지원을 묻는 강호동의 질문에 이형택은 "반대를 많이 하셨다. 제가 할 때만 해도 '운동 선수는 뭐 먹고 사냐' 하는 게 있었다"고 답했다.
김병현은 "저 같은 경우는 야구를 한다고 하니까 어머니가 반대하셨다. 공부를 해야 한다고 하셨다. 아버지께서는 '공부도 안 할 것 같고 놀 바에는 사고 치지 말고 운동을 해라'라고 하셨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동국은 "저는 축구에 대한 걸 전혀 몰랐다. 우연히 아버지가 감독님과 이야기를 하시고 저를 설득하셨다. '축구만 하면 국가대표가 될 수 있대'라고 하셨다. 그래서 시작했는데 감독님이 모든 선수들한테 그런 말씀을 하시더라"라고 전했다.
이어 "그때부터 아버님이 축구 선수 아빠로서의 삶을 사신 거지 않나. 은퇴를 할 때 제가 '23년의 프로 생활을 은퇴한다'고 하니까 아버님께서 '너가 축구화를 신을 때부터 축구 선수 아빠의 삶을 살아왔다. 학창시절 9년은 왜 빼냐. 32년 간의 축구 선수 아빠의 삶도 은퇴라고 하셨었다"고 덧붙였다.
또 이동국은 어린시절 아버지가 산삼을 챙겨줬다며 "운동선수들 집안이 전부 가난하지 않나. 그렇게 부유하게 자라지 못했다. 제가 용돈을 드리면 그걸 모아뒀다가 산삼을 사가지고 오셨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채널A 방송화면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