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노을 기자) ([엑's 인터뷰②]에 이어) 그룹 마마무 문별이 '골때녀' 합류 후 느낀 변화를 공개했다.
문별은 19일 오후 6시 세 번째 미니앨범 '시퀀스(6equence)'를 발매한다. 전작 'Dark Side of the Moon' 이후 1년 11개월 만인 솔로 컴백에 앞서 문별은 엑스포츠뉴스와 만나 서른 이후 삶에 대해 솔직히 털어놨다.
문별은 현재 SBS 예능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에서 FC 탑걸 소속으로 맹활약 중이다. "축구가 너무 멋지다"고 말문을 연 문별은 "폭발적인 에너지가 너무 멋있어서 동호회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인생에서 경험하지 않으면 매력을 알 수 없는 게 축구인 것 같다"고 축구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문별은 '골때녀'에서 서른이 되며 느낀 솔직한 감정을 털어놓기도 했다. 이에 대해 그는 "스물아홉에서 서른 넘어가는 해에 정말 힘들었다. 걸그룹도 그렇고 가수로서의 기간이 언제까지일까 고민에 빠졌다"고 고백했다.
이어 "사업을 해야 하나 취직을 해야 하나 고민이 많은 시기였다. 그런데 딱 서른이 되니 그런 고민을 왜 했지 싶을 정도로 과감해지더라. 서른은 과감하게 도전할 수 있었던 한 해였다. 두려움이 사라지고 멘탈도 완전 좋아졌다. '문나잇'을 하면서 어리다고 해서 생각이 얕지 않고 배울 점 많은 게스트들을 많이 만나면서 정말 많이 배웠다"고 설명했다.
'골때녀'와 이번 앨범 준비를 병행한 것에 대해서는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죽을 뻔했다"면서 웃었다.
문별은 "머리카락 뽑아서 여러 명 만드는 그런 걸 하고 싶었다. 그러나 제가 하고 싶다고 해서 벌려놓은 일이기에 어느 쪽에도 피해를 끼치고 싶지 않았다. 그만큼 축구를 이어가고 싶었던 이유는 제 멘탈이 건겅해졌기에 욕심을 부린 것"이라고 전했다.
문별과 솔라는 최근 화제리 막을 내린 Mnet '스트릿댄스 걸스 파이터'에 출연해 여고생 크루 턴즈와 미스몰리에게 노래를 선물, 가창자로 지원사격했다. 특히나 이들이 조력자로 나선 턴즈가 우승을 거머쥐어 더욱 뜻깊은 무대가 완성됐다.
문별은 "제의를 받았을 때 고민 없이 하겠다고 했다"면서 "많은 분들이 문별, 솔라 조합을 좋아해 주셔서 '어? 다음에 우리?'라고 생각했다. 다음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했고, 턴즈가 우승을 하는 모습을 보고 솔라 언니랑 '우리 올해 좋을 건가봐'라는 대화도 나눴다"고 말했다.
2014년 데뷔한 마마무는 곧 데뷔 10년 차를 앞뒀다. 문별은 "저는 제가 스물일곱이면 결혼할 줄 알았다"며 크게 웃은 뒤 "상상하던 나이가 되니 10년 후 뭐를 할까 했을 때 그려지지 않더라. 마마무밖에 안 보였다. 끝은 보이지 않았고 기대가 컸다. 그러나 서른이 다가오면서 모든 건 끝이 있다는 고민도 생겼고, 지금 생각해보면 끝은 우리가 정하는 거구나 싶더라"고 느낀 바를 털어놨다.
이어 "앞으로 10년 후는 마흔한 살이 된다"라며 '그때쯤 결혼을 하지 않았을까. 좀 편안하게 지내고 싶은 거 같다. 당장은 하고 싶은 것, 보여드리고 싶은 게 많은데 그때는 단란하게 강아지 뛰어놀 수 있는 마당 달린 집에서 즐기고, 남의 눈치 안 보고 오롯이 나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끝으로 문별은 올해 계획에 대한 질문에 "솔로 앨범으로 시작해서 좀 다양하게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싶다. 확실한 플랜은 없지만 멤버들끼리도 그렇고 많은 걸 도전하고 싶은 시기이다. 다른 라디오가 될 수도 있고, 콘서트가 될 수도 있다. 정확하진 않지만 많은 걸 해볼 수 있는 2022년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RBW
김노을 기자 sunset@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