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개그맨 김준호가 가수 이상민에게 서운함을 토로했다.
16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김준호가 '2021 SBS 연예대상'을 언급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종민은 면 요리를 먹으러 인천으로 향했고, 김준호는 "왜 면을 좋아하는 거냐"라며 궁금해했다.
김종민은 "좋은 질문이다. 면은 다양하다. 국수, 스파게티, 쫄면, 겨울에는 김치말이국수, 잔치국수, 우동. 엄청 많다. 라면은 종류가 수백 개다. 질릴 수가 없다"라며 남다른 애정을 과시했다.
김종민은 "거기다 식감도 재밌고 먹는 게 재미있다. 인류 최고의 음식은 라면이다. 하루 세 끼를 라면만 먹은 적도 있다. 일주일 내내 면만 먹은 적도 있다"라며 털어놨다.
김준호는 "면 좋아하는 걸 20년간 이야기했으면 라면 광고를 할 만하지 않냐"라며 너스레를 떨었고, 김종민은 "다양하게 좋아해서 그렇다. 한 브랜드만 이야기해야 되는데"라며 맞장구쳤다.
김준호는 "만약 여자친구를 만났는데 김종국처럼 김종순이라는 여자를 만났다. 당근 이런 거만 먹고"라며 상황을 가정했고, 김종민은 "'너는 네 거 먹어. 강요하지 말자'라고 한다"라며 밝혔다.
김준호는 "연애 때 미리 얘기하고 그걸 6개월 동안 실험해 보고 결혼해야 한다. 연애 때는 거짓말을 한다. 난 그럴 수 있는 사람인 것처럼 한다"라며 조언했다.
김종민은 "형이 그랬냐"라며 돌직구를 날렸고, 김준호는 "넌 그래서 연애를 못하는 거다. 남녀가 합해지는 게 연애다. 평생 결혼 못 한다"라며 지적했다.
김종민은 "그렇게 잘 아시면서 그러셨냐"라며 이혼 경험을 언급했고, 김준호는 "나는 갔다라도 왔잖아. 너 이러다 금방 50세 된다"라며 못박았다.
또 김종민은 "우리 '1박 2일' 같이 하지 않았냐. '1박 2일' 힘들다. '미우새'는 안 힘드냐"라며 물었고, 김준호는 "미우새는 꿀이다. 편하다. 신동엽, 서장훈. 편하다"라며 거침없는 입담을 뽐냈다.
김준호는 "지리산, 한라산, 갯벌. 나 '1박 2일'보다 더한 것도 했다. 요즘 통증 치료받는다"라며 툴툴거렸고, 김종민은 "이렇게 힘든데 왜 하는 거냐"라며 의아해했다.
김준호는 "내가 반장이지 않냐. 반고정에서 거의 고정까지 올라왔다. '1박 2일' 할 때는 몰랐다. 고정이 이렇게 행복한 건지"라며 고백했다.
김준호는 "사실 연예대상 말이야. 이 이야기까지는 안 하려고 했는데 내가 지분이 좀 있다. 반장이니까. KBS '개승자' 녹화하다가 SBS 연예대상 갔다가 다시 녹화하러 가야 했다. 내가 없으면 부반장, 체육위원장 다 있었다. 탁재훈 회장이랑. 내 이야기를 아예 안 하더라"라며 서운해했다.
김준호는 "'미우새' 대상 누구 때문에 받았냐. 내가 2%는 있다"라며 자랑했다.
사진 = S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