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트로트 가수 이도진이 개그우먼 김숙에게 공개적으로 고백했다.
16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나 가왕석 사달라 사달라구 사딸라'의 정체가 이도진으로 밝혀진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이도진은 '나 가왕석 사달라 사달라구 사딸라'로 무대에 올랐고, 2라운드에서 아쉽게 탈락해 정체를 공개했다.
김성주는 "'복면가왕' 섭외를 받고 너무 기쁘셨다더라"라며 물었고, 이도진은 "너무 깜짝 놀랐다. 데뷔한 지 12년 정도 됐다. 조카들이 복면가왕 프로그램 제일 처음 나왔을 때 두꺼운 종이로 가면을 만들고 저한테 늘 와서 언제 나가냐는 말을 계속했다"라며 털어놨다.
이도진은 "6년 동안 '삼촌도 나갈 수 있어. 나가야지'라고 하면서 6년이라는 시간을 천천히 걸어왔다. 꿈을 이뤘다"라며 감격했다.
또 이도진은 "봉선 누나에게도 고마운 게 있다. 트로트 가수 하고 방송 활동하면서 여기 치이고 저기 치이다 보니까 '그만해야 되나?' 이런 시기였다. 누나가 조용히 저한테 변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끝까지 버티라고 했는데 응원해 준다는 한마디로 일 년 버텼다"라며 진심을 전했다.
신봉선은 "프로그램 하다가 도진 씨를 만났는데 너무너무 열심히 하더라. '언젠가는 너의 빛나는 모습을 많이 알아볼 테니까 힘냈으면 좋겠고 변하지 말자'라고 이야기한 적이 있다"라며 회상했다.
특히 김성주는 "이도진 씨가 이 무대를 통해서 사랑 고백을 하고 싶으신 분이 있다더라"라며 궁금해했다.
이도진은 "제가 14년도에 김숙 누나랑 봉사활동으로 되게 친하게 지냈었다. 그래가지고 누나가 따뜻하게 챙겨주고 잘 지내고 밥도 먹고 커피도 먹다가 15년도에 누나가 마포에 살았다. 제가 집이 인천인데 누나의 모닝을 끌고 집까지 데려다 주더라. 그 이후로 숙이 누나에게 진짜 사랑을 느꼈다. 숙이 누나가 장난인 줄 알고 안 받아준다"라며 밝혔다.
이도진은 "이상형이 따뜻한 사람, 책 읽는 사람, 엄마 같은 사람 좋아한다 그랬는데 딱 누나다"라며 못박았다.
김성주는 김숙에게 영상 편지를 띄워보라고 권유했고, 이도진은 "나 차로 집에 왜 데려다준 거냐. 설레서 계속 고백하는데 누나 계속 장난치지 말라고 한다. 이제 고백하겠다. 저 좀 받아주면 안 되냐"라며 고백했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