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2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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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 위한 기계적인 부부관계는 불행"…8살 연상연하 부부 설전(애로부부)

기사입력 2022.01.16 08:47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애로부부'에서 임신 조급한 아내와 아이 때문에 행복을 놓치지 말자는 남편의 설전이 공개됐다.

15일 방송된 SKY채널‧채널A 예능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이하 '애로부부')에서는 남편의 불륜에도 불구하고 스스로를 자책하며 이혼도 망설이는 아내의 사연 '님아, 그 빵을 먹지 마오'가 공개됐다. 

신혼시절 아내가 좋아하는 빵을 챙겨 사오는 다정한 남편 덕분에 아내는 가난했지만, 행복한 나날을 보냈다. 하지만, 아내는 갑작스레 유방암 진단을 받고, 유방 절제 수술과 항암을 고통 속에서 견뎌내며 버텼다. 그런 아내에게 보험금으로 7천만 원이라는 돈이 생겼고, 1년간 요양병원에서 떨어져 지내는 동안 아내는 남편에게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에 보험금을 목돈 삼아 재산을 불리기 위해 재테크 공부를 했다.

그러던 어느날 아내는 남편의 생일을 축하해주려 몰래 집을 찾았고, 남편이 어떤 여자와 한 침대에 있는 것을 목격했다. 심지어 남편의 상간녀는 아내의 고향 후배였다. 남편과 상간녀는 아내에게 단 한번의 실수였다며 빌었고, 아내는 오히려 자신이 성치 못해 남편이 불륜을 하게 된 것 같다는 죄책감에 시달렸다. 이후 아내는 건강을 회복했고, 재테크로 자산을 불리는 데도 성공했다. 또한, 딸이 생기자 아내는 아이 아빠인 남편에게 마음이 열리며 사업자금을 내어주었다.

아내가 마련한 돈으로 시작한 남편은 8년이 지난 지금 인테리어 조명 업체의 대표로 이름을 날리며 성공했다. 풍요로운 삶이었지만, 아내는 남편이 모텔을 드나드는 수상한 정황을 발견했다. 또 남편이 모텔을 다녀온 날이면 아내를 위한 빵을 사왔다는 사실을 알았다. 아내는 불륜의 확실한 증거를 잡기 위해 애를 썼지만, 남편의 행적은 의심할 만한 점이 없었다. 그러던 어느날 아내는 남편의 회사를 급습했고, 그곳에서 아내의 고향 후배인 상간녀와 또 함께 있는 남편을 목격했다.

남편은 상간녀와의 만남을 계속해서 이어왔었고, 상간녀는 오히려 남편과 아내가 갈라서길 바랐다. 아내는 이혼을 결심하고 변호사를 찾아갔지만, 아내의 자금으로 성공한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재산의 반을 남편과 나눠야 한다는 변호사의 말에 절망했다. 게다가 아내의 암이 재발하며 폐까지 전이되었다는 사실에 아내는 "모든 불행이 다 제 탓인 것 같다. 어떻게 해야 행복을 찾을 수 있냐"며 눈물 속 도움을 구했다.

법률 자문 담당 남성태 변호사는 "건강 상태가 악화된 상황이라 사후를 생각할 수밖에 없다. 만약 이혼하지 않고 돌아가시면 아내의 재산이 남편에게 상속된다. 아내가 자신의 재산을 딸에게 주려면 이혼이란 절차가 시급하다"며 조심스럽게 조언했다. 

사연자에 깊이 공감하며 눈물을 흘리던 MC 안선영은 "행여 또 자기 탓을 할까 봐 걱정이다. 누구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고 누구나 당할 수 있는 일인데 본인한테는 조금 빠르게 온 것뿐이다"라며 위로를 전했다. MC 홍진경도 "정말 귀한 시간이니까 딸과 행복한 시간을 많이 만드시면 좋겠다"며 사연자를 응원했다.



한편, '속터뷰'에서는 8살 연상연하 재혼 부부인 정태진 김노라 부부가 등장했다. 임신을 위한 부부관계 때문에 격돌한 이 부부를 위해 산부인과 전문의 김정연 원장까지 소환됐다. 남편 정태진은 "배란일 전과 후를 포함해 8일 연속으로 매일 부부관계를 가져야한다"며 고민을 털어놓았다. 정태진은 "아기를 낳는 기계가 아닌데…2세를 가지기 위해서 기계적인 부부관계는 불행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아내 김노라는 "내가 44살이라 한시라도 급하다. 더 늙으면 아이를 가질 수 없다. 가임 기간엔 하루에 한 번이라도 해야 한다"며 맞섰다.

아내 김노라는 "병원에 갔는데 나는 아무 이상이 없었다"고 밝혔고, 이어 남편 정태진은 "평균적인 남자보다 정자 활동성이 떨어진다고 하더라"며 자진 납세했다. 이에 김노라가 "의사선생님이 남편이 술, 담배 끊어야 아기 생긴다고 했는데"라고 운을 떼자, 정태진은 "술하고 담배를 어떻게 끊어"라며 선을 그었다. 마음은 조급한데 노력해주지 않는 남편에 아내 김노라는 섭섭함을 느꼈다.

이어 김노라는 시부모님이 아이를 원하시는 눈치라 압박감을 느끼고 있고, 아이 문제에 대해서만큼은 자격지심이 생겨 버렸음을 밝혔다. 정태진은 임신에 대한 압박감을 느끼고 계속되는 임신 실패에 심한 우울감을 보인 아내를 걱정했고, "아이 때문에 지금의 행복을 놓치지 않으면 좋겠다"며 아내를 다독였다. 아이가 있지 않아도 괜찮다는 남편 정태진에도 불구하고 아내 김노라는 힘들어도 임신이 우선인 마음을 포기하지 않았다.

MC 홍진경은 "임신이 안 되면 더 힘들어질 것 같다"며 아내를 안쓰러워했다. 아이를 기다리는 이 부부에게 산부인과 전문의 김정연은 "가족계획에 대한 동의가 필요해 보인다. 만약 아이를 갖길 원하신다면 빨리 시험관 시술을 시작해야 한다. 시험관 시술에 대한 정부지원금도 있다"며 실질적인 조언을 전했다. 치열한 접전 끝에 3대 2, 박빙의 결과를 낳으며 남편의 승리로 끝이 났다. 한편, 마지막에는 아내 김노라가 임신했다는 소식을 전했고, 두 사람 모두 행복하게 웃으며 방송이 마무리됐다.

한편, '애로부부'는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사진=SKY채널, 채널A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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