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슈퍼주니어 은혁이 데뷔 전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가 성형 수술을 반대했다고 밝혔다.
15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은혁 아버지가 쌍꺼풀 수술을 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은혁 어머니는 은혁 아버지의 눈이 처진 탓에 진물이 생기는 것을 걱정했다. 은혁 어머니는 "내가 쌍꺼풀 수술해야 된다고 하지 않았냐"라며 권유했다.
은혁 아버지는 "원래 나이 들면 그런 거 아니냐"라며 거절했고, 은혁은 "아빠가 계속 운전을 하면서 일을 해야 하는데 위험하지 않냐"라며 설득했다.
은혁 아버지는 "잘 보이는데 해야 하냐"라며 만류했고, 은혁 어머니는 "당신 차를 타보면 옛날하고 다르다. 눈이 커 본 적이 없으니까 그렇다"라며 밝혔다. 은혁 누나는 "엄마가 눈 큰 사람을 좋아하는 느낌이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은혁 어머니는 "이건 의료 관련해서 해야 되는 거다. 예뻐지려고 하는 게 아니라. 너무 겁쟁이다"라며 못박았다. 은혁 아버지는 "겁쟁이 아니다"라며 발끈했다.
또 은혁 누나는 쌍꺼풀 테이프를 사용해 은혁 아버지의 눈에 쌍꺼풀이 생기게 만들었다. 은혁 역시 앱으로 은혁 아버지의 눈에 쌍꺼풀이 생긴 가상 이미지를 만들었고, 은혁 어머니는 "미남이다. 이렇게 한 김에 해라. 나 이렇게 멋진 남자랑 살고 싶다"라며 감탄했다.
은혁 아버지는 "그러냐. 아빠가 그런 사람이 되어야지. 엄마가 그런 남자하고 살고 싶다는데 그런 사람이랑 살게 해줘야지"라며 수술을 받기로 결심했다.
이후 은혁과 은혁 누나는 은혁 아버지를 모시고 병원으로 향했다. 은혁 아버지는 의사에게 상담을 받았고, 의사는 "불편할 정도로 증상이 심하다"라며 진단했다.
이때 은혁은 "저희 얼굴도 한 번"이라며 부탁했다. 은혁은 "저도 성형외과를 처음 와 봐서. 데뷔 전에 저도 '쌍꺼풀 수술 안 해도 되나요?'라고 했더니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가) '이거 하면 다 해야 된다'라고 해서 안 했다"라며 고백했다.
의사는 "뭐가 문제냐"라며 질문했고, 은혁은 "눈 부어 보이게 나오고 선명하지 않아 보이게 나온다"라며 고충을 털어놨다. 의사는 "나이가 들어 보인다는 거냐"라며 공감했다.
은혁은 "이런 눈은 어떠냐. 최수종 선배님 같은"이라며 제안했고, 의사는 은혁의 눈에 쌍꺼풀 선을 그렸다. 의사는 "나는 이렇게 안 만든다"라며 선이 얇은 쌍꺼풀이 어울린다고 말했다.
특히 은혁 아버지는 곧바로 쌍꺼풀 수술을 받았고, 마취를 하자마자 깊이 잠들었다. 은혁 아버지는 무사히 수술을 마쳤고, "자고 일어났더니 끝났다고 그런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