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조권이 2AM의 마지막 멤버로 캐스팅 된 이창민을 처음 만났을 당시를 떠올렸다.
15일 방송된 JTBC 예능 '아는 형님'에는 그룹 2AM이 전학생으로 출연했다.
이날 강호동은 한층 더 훤칠해진 이창민의 외모를 칭찬하며 "오랜만에 창민이를 만났는데, 갑자기 잘 생겨진 것 말하면 안되는 것 아니냐"고 물었다.
이에 임슬옹은 "지금 얘기한 것 아니냐"면서 "그냥 똑같다. 20대 중반에 이 얼굴이었다. 그 얼굴이 지금도 유지가 되니까 좋은 것이다. 지금 얼굴이 나이에 맞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를 들은 조권은 "내가 창민이를 처음 봤을 때 울었다"고 말했고, 임슬옹은 "내 앞에서 펑펑 울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조권은 "내가 숙소에서 쉬고 있는데, (임)슬옹이 형이 '권아, 드디어 우리 멤버가 새로 왔어'라면서 신나서 내 방 숙소로 노트북을 갖고 영상을 보여주러 찾아왔다. '드디어 우리 마지막 네 번째 멤버가 뽑혔다'고 해서 기대하는 마음으로 노트북을 열고 오디션 영상의 스페이스바를 눌렀다. 그런데 보자마자 울었다"고 말해 폭소를 안겼다.
이창민은 "권이가 나를 8년 기다린 거지"라며 "좋아서 그랬을 것이다"라고 말했지만 조권은 "내가 이러려고 8년을 기다렸냐"라고 익살스러운 표정을 지어 폭소를 더했다.
조권은 "그 때 (이)창민이가 다이어트를 하기 전이라 100kg도 넘었고, 얼굴에 점이 한 50개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이창민은 "아니다, 30개다"라고 정정했다. 또 임슬옹은 "심지어 점 빼러 가서 50% 할인해줬는데 15만원 나왔다"고 말하며 웃었고, 조권은 "지금은 개천에서 용났다"라고 얘기했다.
강호동은 "실제로 우는 것이 아니라 우는 심정이었다는 것 아니냐"고 상황을 수습하려 했지만, 정진운은 "실제로 운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조권은 "왜냐하면 그 때는 그래도 우리가 아이돌이고, 조금 샤방샤방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었는데 교수님이 노래를 하고 있더라"고 폭로했다. 이에 이창민은 "나도 내게 주어진 인생을 열심히 살아야 하는 것 아니냐"고 덧붙이며 너스레를 떨었다.
'아는 형님'은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40분에 방송된다.
사진 = JTBC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