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연중 라이브' 손석구가 반전 과거를 지닌 스타 1위로 뽑혔다.
14일 방송한 KBS 2TV '연중 라이브'에서 '차트를 달리는 여자‘를 통해 스타들의 데뷔 전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7위는 배우 김광규다. 김광규는 자취 경력 24년 차 혼자남이다. 제 50 보병사단 신병교육대 총검술 교관 출신이다. 사단장 표창창, 연대장 표창, 대대장 표창창을 2번씩 받았다. 5년 간 군생활하며 중사로 전역했다.
이후 제 1회 택시 자격증을 보유한 뒤 20대에 택시 기사가 돼 햇수로 5년 동안 운전을 하며 생계를 이어왔다. 그러던 중 오토바이 사고가 났다. 김광규는 한 방송에서 "수리비 14만원을 요구하더라. 하루에 3만원을 벌 때였는데 집에 오니 분하더라. 내가 해보고 싶은 게 뭘까 했는데 생뚱맞게 연기를 해보자 했다"라고 말한 바 있다.
김광규는 서른 살에 당당히 연극영화과에 입학했다. 스승과 제자로 만난 곽경택 감독과의 인연으로 영화 '닥터 K'로 데뷔했다. 그 인연은 '친구'로 이어졌다.
6위는 배우 허성태다. 모태 배우의 아우라를 풍기지만 데뷔 전 평범한 직장인이었다. 그는 과거 "러시아 문학 전공이다. 러시아에서 TV 판매왕이었다"라고 밝혔다.
대기업 L사 해외영업 부서에서 TV영업을 담당해 러시아에서 엄청난 판매 성과를 올린 뒤 국내 3대 조선사 중 하나인 D사로 이직했다. 7000만원의 고액 연봉을 받는 능력 있는 직장인이었는데 서른 다섯살에 우연히 오디션 프로그램에 참여했고 사표를 던지고 배우가 됐다.
허성태 친구는 최근 방송에서 "서울에 원룸에서 살면서 택배 상하차, 편의점 알바를 하며 한달에 50만원을 못 벌어 빌빌댔는데 이리 잘될 줄 몰랐다"라고 말한 바 있다. 허성태는 60여개의 작품에서 단역으로 기본기를 갈고 닦았다. 대기업 직장인에서 늦깎이 배우로 이제는 믿고 보는 배우로 등극했다.
5위는 배우 한예리다. 한국 무용을 전공한 무용수였다. 20년간 한국 무용 외길을 걸어온 한예리는 생후 28개월부터 춤을 추기 시작했다. 국립국악중, 고등학교에 이어 한예종까지 정통 엘리트 코스를 걸어왔다. 이후 무용단에서 활동하며 주인공을 맡아 공연하고 직접 창작한 무용으로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드라마에서도 창작 안무를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4위는 배우 음문석이다. 13년간 수련한 무예타이 고수다. 파워풀한 발차기를 소유한 실력자다. 하지만 그의 과거는 운동선수가 아니었다. 중3 말에 서울로 올라와 god, 스페이스A, 량현량하 백업댄서를 하며 춤에 열정을 불태웠다.
솔로가수 SIC로 데뷔해 비의 대항마로 불리기도 했다. 3인조 그룹 몬스터즈를 결성하기도 했다. 단역부터 연기 내공을 쌓아온 그는 단편 영화도 제작한다. 첫 연출작 '미행'으로 칸 영화제에 초청받기도 했다.
3위는 배우 윤상현이다. 3윤상현은 32세에 연예계에 첫 발을 내디뎠다. 잘생긴 외모와 귀공자 이미지로 여성팬을 사로잡았다.
윤상현은 과거 한 방송에서 "요식업의 황태자가 꿈이었다. 400, 500평 되는 큰 가게를 열어 맛있다는 소리를 듣고 싶었다"라고 밝힌 바 있다. 그가 차린 가게의 정체는 여대 앞 분식집이었다. 윤상현은 "오픈할 때 비주얼로 승부했다. 실제로 잘됐다. (손님과) 만나거나 그러진 않았다. 그게 학교에 소문이 나면 장사를 못 한다"라고 말했다. 직원 역시 외모를 보고 뽑았다고 한다.
윤상현은 하루 매출 약 40만원, 한달에 1200만원의 매출을 올리며 1년 만에 아파트까지 장만했다고 한다. 이후 고깃집으로 업종을 바꾸려고 했을 때 캐스팅 제안을 받고 배우로 데뷔했다.
2위는 배우 안보현이다. 건강미 넘치는 피지컬의 소유자 안보현은 중학생 때부터 복싱을 했다. 체육 고등학교에 스카웃이 돼 복싱 선수로 활동했다. 부산광역시 대표로 출전해 전국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하기도 했다. 2016년에는 희귀 난치병 어린이들을 돕는 경기에 참가해 KO 승리를 거뒀다.
안보현은 부상과 부모님의 반대로 추천 받은 모델 일을 시작했다. 과감하게 모델학과로 진학, 런웨이를 장악하며 두각을 드러냈다.
1위는 배우 손석구다. 배두나 주연의 미국 드라마 '센스8'로 정식 데뷔한 그는 최근 'D.P'에서 군간부로 출연해 주목 받았다.
손석구는 35세에 배우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어린 시절 미국으로 조기 유학을 떠난 그는 세계 7대 미대에 속하는 시카고 예술대학에서 다큐멘터리 감독을 꿈꾸며 영화와 미술을 전공했다.
예술적인 능력을 키우던 그는 국내로 돌아와 전공과 전혀 다른 일을 시작한다. 공작기계 제조업체에서 대표이사로 재직했다. 직접 경영에 참여해 회사를 운영했다. 해당 업체의 연매출은 무료 55억원을 달성했다. 손석구는 30% 이상의 회사 지분을 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경영 대신 연기에만 집중하고 있다.
사진= KBS 2TV 연중라이브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