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불가살’에서 제2막 관전 포인트를 밝혔다.
tvN 토일드라마 ‘불가살’이 전환점을 돌았다. 죽을 수도, 죽일 수도 없는 존재 불가살로 얽히고설킨 단활(이진욱 분), 민상운(권나라), 옥을태(이준)와 이들의 업보에 휘말린 민시호(공승연), 권호열(정진영), 혜석(박명신), 남도윤(김우석)이 예측불가의 운명을 써 내려가고 있는 가운데 내일(15일) 9회를 통해 시작될 후반부에선 과연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짚어봤다.
먼저 주목할 포인트는 단활과 민상운의 관계다. 600년 전, 인간이었던 단활은 불가살 여인이 제 아내 단솔(공승연)과 아들을 죽인 원수라 여겼다. 그리고 제 혼을 가져가 인간이 된 그녀를 쫓았고 현대에서 환생한 민상운을 죽이려 했다. 하지만 그 원수가 옥을태일 수 있다는 새로운 가능성이 제기돼 심박수를 뛰게 하고 있다.
특히 기억하지 못하는 전생에 대해서도 죄책감을 갖고 눈물로 사과하는 민상운의 모습에 얼음장 같던 단활이 연민을 느끼며 서서히 마음을 열고 있었다. 15년 전 옥을태가 자신의 가족을 죽였고 단활이 ‘불가살을 없앨 칼’이라는 걸 알게 된 민상운은 단활을 믿고 의지하고 있기에 600년 전 그날의 진실이 둘 사이에 어떤 변화를 가져다줄지 궁금증을 키운다.
뿐만 아니라 단활과 민상운 사이에는 아직 드러나지 않은 비밀들도 존재한다. 단활 스스로가 알지 못하는 기억 속 ‘불가살 여인’인지 ‘민상운’인지 알 수 없는 그녀가 미소를 짓는 순간이 있었고, 민상운도 그슨새의 환생이 공격해왔을 때 정체불명의 동굴의 모습이 파편처럼 떠오르다 기억이 끊긴 적 있었다. 이는 또 하나의 포인트인 천 년 전 이야기와도 연결될 예정으로 600년 전보다 더 오래된 과거에 무슨 일이 있었을지 궁금증을 더한다.
옥을태 역시 천 년 전에 불가살로 존재했고 불가살 여인에게 저주를 받아 검은 구멍이 생겼다고 얘기했던 터. 얽히고설킨 단활, 민상운, 옥을태 사이 들끓는 복수와 한의 정서가 어떤 향방으로 흐를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더불어 9회부터 공개될 천 년 전의 이야기 속에는 또 다른 인물의 등장까지 예고됐다. 600년 전 전생에 단활의 아내 단솔이었던 민시호, 단솔의 아버지 단극(정진영)이였던 권호열, 무녀(박명신)였던 혜석 그리고 전생이 밝혀지지 않은 채 옥을태의 스파이로 드러난 남도윤까지 이들이 보다 더 먼 과거에도 인연을 맺었을지 앞으로의 이야기를 더욱 기다려지게 만든다.
‘불가살’ 제작진은 “후반부에는 그동안 던져진 단서와 복선들이 맞물리는 재미들이 있을 것”이라며 “그리고 시청자분들이 궁금해하시는 천 년 전의 이야기도 풀릴 예정이니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불가살’ 9회는 축구 국가대표 친선 경기 생중계로 인해 15일 오후 9시에서 오후 10시 10분으로 방송 시간이 변경된다.
사진=tvN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