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수원, 조은혜 기자) 대한항공 주전 세터 한선수의 공백이 얼마나 길어지게 될까.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이 이끄는 대한항공은 13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1~2022 V-리그 4라운드 한국전력과의 원정경기를 치른다. 이날 경기 전 틸리카이넨 감독은 "한선수는 로스터에 포함되어 있지 않다"고 밝혔다.
지난 6일 OK금융그룹전에서 손가락이 탈구되는 부상을 입은 한선수는 9일 삼성화재전에 출전하지 못하고 벤치를 지켰다. 한선수가 없는 대한항공은 삼성화재전에서 풀세트 끝 패배했다. 승점 1점을 얻으며 1위로 복귀했지만 뒷맛은 씁쓸했다.
여전히 위태로운 1위, 당분간 한선수의 공백은 계속될 전망이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회복하고 돌아오려면 시간이 걸릴 것 같긴 한데 전문가가 아니라 정확하게 말씀드리긴 어렵다"면서 "우리는 계속해서 우리 스타일의 배구를 유지할 것이다. 한선수가 빨리 돌아오면 좋겠지만, 우리가 '원 맨 팀'이 아니라는 것도 말씀드리고 싶다. 부상은 안타까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한선수가 빠진 만큼 틸리카이넨 감독은 유광우에게 더 큰 믿음을 보낸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저번 경기에서 보셨듯 유광우가 잘해주고 있고, 많은 신뢰를 갖고 있다. 항상 어떤 걸 해야 할 지 잘 아는 선수다. 저번 경기의 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공격을 잘 이끌어나가줬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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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