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리차드 3세' 황정민이 공감 가는 대사를 꼽았다.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에서 연극 '리차드 3세' 프레스콜이 진행됐다. 자리에는 서재형 연출, 황정민, 장영남, 윤서현, 정은혜가 참석했다.
'리차드 3세'는 영국 장미전쟁시대의 실존인물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대문호 셰익스피어가 쓴 초기 희곡이자 역사상 가장 매력적인 악인이다. 이 인물을 소재로 다루고 있는 '리차드 3세'는 이안 맥컬린, 베네딕트 컴버배치, 케빈 스페이시 등 세계적인 배우들이 출연했던 작품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날 황정민은 리차드 3세로 완벽 변신해 열연을 펼쳤다. 황정민은 가장 기억에 남는 대사로 '악행은 내가 저지르고 남들에게 책임을 미루기 위한 손쉬운 방법'이라는 부분을 꼽았다.
황정민은 "그 얘기가 현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에게 줄 수 있는 메시지가 될 수 있지 않나. 방법이 있다는 얘기 아니냐"라고 설명했다.
이어 "솔직히 대사를 보고 어이가 없었다. 지금 현 시대에도 이러는데 몇백 년 전에도 이걸 느끼고 있었단 말이야? 공감이 갔다"고 전해 이목을 모았다.
'리차드 3세'는 오는 2월 13일까지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에서 공연된다.
사진=박지영 기자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