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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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해트트릭…페예그리니에게 비수를 꽂다

기사입력 2011.03.04 09:19 / 기사수정 2011.03.04 09:19

유형섭 기자


[엑스포츠뉴스=유형섭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강등권의 말라가를 상대로 칠대영 대승을 거두었다. 최근 몇 경기 골 가뭄에 시달렸던 호날두는 시원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메시와 함께 득점 공동 선두자리에 복귀했다.
 
지난 25라운드 데포르티보 원정 경기에서 골 결정력 부족으로 무승부를 기록한 레알 마드리드와 강등권인 말라가의 격돌은 페예그리니 감독의 존재로 인해 관심이 모아졌다. 지난 시즌 레알을 지휘했던 페예그리니 감독이 지휘하고 있는 말라가는 최근 4경기 무패 행진 중이기에 강적 레알을 상대로는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 것인지 많은 기대가 모아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레알은 장점인 화려한 공격력을 대폭발 시키며 7골을 기록, 말라가를 침몰시키며 지난 경기와 180도 바뀐 모습을 보여주었다. 리아소르전 수많은 득점 찬스를 무산시킨 벤제마는 두 골을 기록하며 경기 내내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4경기 연속 무득점으로 많은 비판을 받던 호날두는 말라가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메시와 함께 득점 공동 선두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말라가는 최근 무패 행진으로 강등권 탈출의 희망이 보였으나 레알의 화려한 공격진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또한,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마놀로 가스파르의 퇴장과 칼라의 부상으로 인해 후반전엔 9명으로 경기에 임해야했다.  페예그리니 감독은 1년만에 돌아온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쓰디슨 참패를 당했다.
 
레알은 말라가전 칠대영 승리로 지난 경기 무승부에 대한 화풀이에 성공하였으나 바르셀로나와의 승점 차는 여전히 7점으로 사실상 라리가 우승이 힘겨운 상황이다. 한편, 호날두는 세 번째 골을 기록한 후 발목에 이상을 느껴 교체 사인을 내었으나 이미 교체 카드를 전부 사용한 상황이기에 스스로 경기장을 나갔다.

선수 관리가 엄하기로 유명한 무리뉴 감독 역시 3일 후 라싱 산탄데르 원정경기가 있다는 점과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을 준비해야한다는 점을 고려, 체력을 안배해야하는 호날두가 스스로 경기장을 떠나는 모습을 순순히 용서했다. 때문에 후반 막바지엔 경기장을 떠난 호날두로 인해 열명인 레알이 아홉명인 말라가를 상대하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사진 ⓒ  레알 마드리드 공식 홈페이지]

유형섭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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