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요한 "'학교 2021' 어렵게 시작한 작품, 더 의미 있었다" (인터뷰②)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김요한이 우여곡절이 많았던 '학교 2021' 뒷이야기를 전했다. 

지난 13일 종영한 KBS 2TV 수목드라마 '학교 2021'은 입시경쟁이 아닌 다른 길을 선택한 아이들, 모호한 경계에 놓인 열여덟 청춘들의 꿈과 우정, 설렘의 성장기를 그린 작품. 김요한은 부상으로 11년간 쌓아온 태권도 선수의 꿈을 잃어버린 후 방황하는 공기준 역에 분해 첫 지상파 주연 데뷔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학교 2021'은 당초 '학교 2020' 타이틀로 방송을 준비했으나 김요한을 제외한 주연 배우들이 이탈하는 등 내부 잡음이 불거지며 제작이 연기된 바 있다. 

김요한은 오랜 기다림 끝에 '학교 2021'을 선보인 것에 대해 "사실 오래 시간 기다리기도 해서 '아 안되려나..'하는 생각이 드는 찰나에 행운처럼 (편성이 됐다는) 소식을 들었다. 어렵게 시작한 작품인 만큼 더 의미가 있었고 저도 마음가짐을 더 확실히 잡고 시작할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몰입감과 공감대 있는 연기를 보여드리기 위해 무엇보다 공기준이 어떤 인물인지, 또 다른 캐릭터와의 관계는 어떤지 분석을 많이 했고, '잘 해내서 보여드리자'라는 마음으로 작품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지난 연말에는 '2021 KBS 연기대상' 신인상에 이어 조이현과 베스트커플상까지 수상하며 2관왕에 올랐다. 김요한은 "추운 날씨에 많이 고생했는데 신인상이랑 베스트커플상 2관왕 한 거 너무 축하한다는 메시지를 많이 받아서 좋았다. 가족들도 위아이 멤버들도 고생했다고 말해줘서 특히 기분이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나 주연 배우로서 1~2%에 머무른 시청률은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다. 이에 김요한은 "대 선배님들이 거쳤던 ‘학교’ 시리즈에 제가 나온 다는 것에 굉장히 감사하면서도 큰 책임감과 부담감을 가졌다. 하지만 여기서 위축되면 극복하지 못할 것 같아서 저 스스로에게 용기를 계속 줬던 것 같다. '할 수 있다'라고 스스로 되뇌고 파이팅하며 힘냈다. 물론 (시청률에는) 아쉬운 마음이 없지는 않지만, 그래도 드라마가 무사히 잘 마무리됐고 ‘학교 2021’이라는 드라마를 통해서 제가 좀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돼 좋았다"고 털어놨다. 

2019년 Mnet '프로듀스X101'로 데뷔한지 벌써 4년 차가 됐다. 김요한은 "음악도 연기도 모두 다 잘하는 김요한이 되고 싶다. 물론 아직은 배우로서도 성장할 점들이 많이 남았기 때문에 먼저 앞으로 많은 분들에게 제 이름을 더 알리고 싶다는 목표가 더욱 크게 생겼다"며 "가수 김요한, 배우 김요한으로 모두 다 알아주시는 그날까지 앞으로 더 열심히 달리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끝으로 올해 활동 계획으로는 "가수로서 또 배우로서 저의 다양한 활동을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 많은 분들이 사랑해 주신 만큼 더 성숙해지고, 성장한 모습을 더 보여드릴 수 있도록 많이 노력할 테니까 앞으로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 앞으로도 보여드릴 매력이 더 많으니까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사진 = 위엔터테인먼트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