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공연 제작사 쇼노트의 초연 창작 뮤지컬 '더 테일 에이프릴 풀스'가 오는 3월 3일 서경대학교 공연예술센터 스콘2관에서 개막한다.
'더 테일'은 1819년 4월 1일 영국 런던에서 미스터리한 경로로 발간된 소설 '뱀파이어 테일'과 이를 둘러싸고 불붙었던 조지 고든 바이런과 존 윌리엄 폴리도리의 저작권 논쟁을 바탕으로 쓰인 작품이다. 극작 김지식, 작곡 유한나, 연출·각색 김민정 등 정상급 창작진이 참여한다.
12일 공개된 '더 테일'의 포스터는 찢어진 책 표지 뒤로 붉은색의 새로운 표지가 드러나는 모습을 표현한다. 어떤 이야기가 진실인지 화두를 함축적으로 던지고 있다. 그와 동시에 ‘내 이름이 사라졌다’는 카피 아래 새겨진 두 주인공의 이름은 책의 진짜 저자가 누구일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함께 공개된 티저 영상은 '더 테일'의 첫 번째 넘버인 ‘4월의 첫째 날’을 배경음악으로 영국 런던, 어둡고 책이 가득한 존의 하숙집으로 관객들을 안내한다. 그 안에서 대치하고 있는 두 주인공 존과 바이런이 보인다. ‘거짓말 같은 진실을 마주한 순간’이 지나간 후 찢긴 책이 흩날리는 모습으로 마무리된다.
뮤지컬 '더 테일'은 1819년 4월 1일, 바이런 남작의 전 주치의이자 작가 지망생인 존이 3년 전 쓰고 버렸던 소설 '뱀파이어 테일'이 바이런의 이름으로 발간되며 시작한다. 존이 자신의 아이디어를 훔친 것도 모자라 자신을 ‘쓰레기 같은’ 소설 속 인물로 ‘박제’한 것에 분노한 바이런. 그는 존을 찾아오지만 존은 소설을 투고한 적이 없다 맹세하고, 두 사람은 실제 현실과 이야기 속 현실을 넘나들며 진실공방을 벌인다.
소설 '뱀파이어 테일'을 직접 썼지만 그 위에 정작 자신의 이름은 새기지 못한 ‘존’ 역은 뮤지컬 '엔딩노트', '해적', '라 레볼뤼시옹' 등을 통해 인상적인 연기로 존재감을 각인한 배우 최석진, 뮤지컬 '엔딩노트', '미인', '최후진술' 등에서 뛰어난 가창력을 보여준 현석준, 뮤지컬 '경종수정실록', '와일드 그레이', '비스티' 등에서 호평을 받은 홍승안이 맡는다.
영국 낭만주의 문학을 선도한 시인이자 런던 사교계 유명인사인 ‘바이런’과 소설 '뱀파이어 테일'속 뱀파이어 ‘루스벤’ 역은 뮤지컬 '더 모먼트', '배니싱', '사의찬미' 등의 주민진, 뮤지컬 '경종수정실록', '더 픽션', 음악극 '태일' 등의 박정원, 뮤지컬 '이토록 보통의', '명동로망스', '팬레터' 등으로 활약한 손유동이 맡는다.
'더 테일'은 뮤지컬 '더 라스트맨', '라 루미에르', '란', '손없는 색시' 등을 쓴 극작가 김지식과 뮤지컬 '나르치스와 골드문트', '조선변호사', '마르틴 루터' 등의 음악을 맡았던 작곡가 유한나의 신작이다. 시적인 가사와 이에 어우러지는 피아노, 기타, 바이올린, 첼로 등 4인조 라이브 밴드의 아름다운 선율은 관객들의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연출 및 각색은 히트 창작 뮤지컬 '명동로망스', '번지점프를 하다', '트레이스 유' 등의 연출가 김민정이 맡았다.
뮤지컬 '더 테일'은 사단법인 한국뮤지컬협회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콘텐츠진흥원과 손잡고, 콘텐츠 창의인재동반사업 수료생의 창작활동 유지와 창작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사업화를 지원하고자 2020년 개최한 'New 뮤지컬 프리프로덕션 과정 쇼케이스 'THE NEXT STAGE’'를 통해 아이디어가 발굴됐다. 공연 제작사 쇼노트의 심화 개발을 거쳐 상업화된다.
3월 3일부터 5월 22일까지 서울 대학로 서경대학교 공연예술센터 스콘2관에서 공연한다. 19일 오후 2시 인터파크, 멜론티켓, 쇼노트 공식 홈페이지에서 1차 티켓 오픈을 진행한다.
사진= 포스터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