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당혹사3'에서 판빙빙 음모론을 다룬다.
12일 방송된 SBS 교양 프로그램 '당신이 혹하는 사이3'에서는 중국 톱스타 판빙빙을 둘러싼 음모론에 대해 언급했다.
이날 방송에서 봉태규는 판빙빙 음모론을 언급하기 전에 판빙빙에 대해 "추정하는 재산만 1조 1천억 원이다. 누군가 판빙빙에게 '부자랑 결혼하고 싶지 않느냐'는 무례한 질문을 던졌는데, 판빙빙이 '내가 부자다'라고 답했다고 한다. 그리고 온 국민이 이 사람을 몇 달간 찾아 헤맸었다. 어느 날 갑자기 행방불명이 됐었다"고 말했다. 윤종신은 판빙빙의 추정 재산에 "어떻게 그렇게 벌었지?"라고 말하기도.
주인공 판빙빙의 모습이 영상으로 띄워지자, 윤정신은 "화려하게 아름다운 배우'의 아이콘이다. 절세미녀"라고 했고, 변영주 감독은 "중국의 역사극 여자 배우 독점을 했었다"고 덧붙였다.
봉태규는 판빙빙에 대해 "한 때는 성룡, 주걸륜 등을 제치고 중국 최고의 스타였다. 그런데 2018년에 약 4개월 동안 감쪽같이 사라졌다. 그리고 당시 인터넷에 판빙빙의 머그샷이 소문이 일파만파 커졌다. 그런데 이 머그샷은 합성사진으로 밝혀졌다"고 했다.
변영주 감독은 "당시에 제일 먼저 퍼졌던 소문은 판빙빙이 중국 정부에 의해서 감금됐고, 모든 것을 잃었다고 했다. 또 수감설, 사망설, 망명설 등이 있었다"고 거들었다. 일이 점점 커지니까, 이에 중국 정부는 "판빙빙이 탈세 혐의로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공식 발표를 했다. 공식 발표 이후 판빙빙은 파파라치 등의 사진으로 실종 4개월 만에 다시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근황을 알렸다.
봉태규는 "당시 판빙빙에게 부과된 벌금이 1,440억 정도라고 알려져있는데, 판빙빙이 일주일도 채 안되어 현금으로 완납을 했다고 한다"고 하자, 모두 깜짝 놀랐고, 윤종신은 "편의점에서 뽑았나? 1,440억은 대체 어떻게 뽑는거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봉태규는 "마무리되는 듯 했던 이 사건에 이상한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면서 "판빙빙의 탈세사건은 사실 거대한 공산당 권력이 연루되어 있고, 중국 고위층의 권력투쟁과 관련된 정치 스캔들이라는 음모론이 파다하다"고 했다.
알리바바 창업주 마윈의 갑작스런 잠적과, 고위층을 상대로 미투 폭로를 한 테니스 선수 펑솨이가 모습을 감춘 배경에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됐다. 이러한 음모론에 힘이 실리는 건 판빙빙이 사라졌던 4개월 사이 공교롭게도 중국 대기업 회장과 고위 공무원들이 잇따라 실종되거나 사망하는 일이 벌어졌기 때문.
그리고 그 끝은 묘하게도 한 인물과 맞닿아 있었다. 심용환 작가는 "장웨이제 사건을 언급한 적이 있다. 유사한 사건이 많이 일어나고 있다"고 궁금증을 유발하면서 다음 방송에서 자세하게 다룰 것을 예고했다.
사진=SBS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