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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리아' 류민석, 우승후보? "자만할 실력 아냐, 고칠 부분 빨리 고치면 우승할 것" [인터뷰]

기사입력 2022.01.13 02:47

최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지영기자) 더욱 성숙해져 돌아온 '케리아'.

지난 12일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는 '2022 LCK 스프링' 개막전 T1 대 광동 프릭스 경기가 펼쳐졌다.

이날 T1은 파괴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며 광동을 2대0으로 제압했다. 1, 2세트 모두 초반부터 봇 차이를 벌린 T1은 끝까지 격차를 유지하며 남다른 포스를 뿜어냈다.

케리아는 케리아였다. 류민석은 카르마 서폿을 선택하며 라인전부터 한타까지 존재감을 드러냈다. 경기 후 진행된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해서 기분 좋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카르마 픽에 대해 "카르마를 했을 때 기분 좋을 것 같아서 했다"며 "카르마가 이번 메타에서 잘 쓰면 말도 안 되게 좋은 챔이다"고 설명했다.

류민석은 올 시즌 개인적인 목표로 우승과 국가대표를 강조했다. "태극마크 달고 싶다"며 국가대표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아울러 그는 던진 유니폼에 대해 설명했다. "유니폼 던지는 팬서비스까지 하게 되어 좋다. 그런데 내가 실수로 던진 자켓에 립밤을 둔 것 같다. 만약 내 유니폼 받으신 팬이 있다면 주머니에 립밤이 있으니 T1에 택배로 보내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케리아' 류민석의 인터뷰 전문이다. 

>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승리 소감은? 

개막전 이겨서 기분 좋다. 팬들이 많이 온 상황에서 좋은 경기력 보여줘서 만족한다. 

> 개막전 상대가 광동 프릭스였다. 전 T1 선수들이 많은데 어떻게 준비했나?

딱히 광동 선수들 상대로 준비하기보다는 첫 경기다 보니 데이터가 없어서 우리가 생각하는 메타, 티어 정리 위주로 집중했다. 

> 함께 했던 '테디-호잇'을 상대해보니 어땠나?

나는 솔직히 상대 닉네임을 신경 쓰지 않고 내 할 것만 한다. 다른 선수 상대하듯 상대했고 현장에서도 장난보다는 진지하게 임했다. 장난치면 상대 긴장을 풀어주는 것 같기 때문이다. 

> 1, 2세트 카르마를 계속 선택했는데 픽 배경을 설명해준다면?

제가 바텀 티어를 정리를 해봤을 때 어느 챔피언을 먹어도 자신 있었다. 그래도 카르마를 했을 때 기분 좋을 것 같아서 했다. 카르마가 이번 메타에서 잘 쓰기만 하면 말도 안 되는 챔피언이다.

> 1세트 솔킬이 인상적이었는데

그때 경기장 세팅인 의자와 모니터가 변경되어 1세트 때 적응을 하지 못해 실수가 나왔다. 화나 있었는데 그 솔킬로 인해 풀렸다. 

> 개막전 경기력에 대해 만족하는가? 팀 내 MVP를 주고 싶은 선수는?

크게 만족하고 있다. MVP는 제우스 선수에게 주고 싶다. 긴장과 부담감 컸을 텐데 2세트 탑에서 큰 역할을 해줬다. 그 결과 우리 바텀이 되게 편하게 됐다. 잘해줬다. 

> 스프링 전 비시즌 동안 어떤 점을 보완했나?

아무래도 메타 분석이나 티어 정리에 신경을 많이 썼다. 한동안 쉬다 보니 내 폼에 대해 의문도 많았는데 폼 끌어 올리는 데 노력했다.  

> 현재 팀 분위기와 경기력은 어느 정도로 올라왔다고 보는가?  

경기력은 좀 더 해봐야 알 것 같다. 분위기는 당연히 이기면 좋고 지면 안 좋기 때문에 개막전을 이겨서 좋을 것 같다. 스크림에서는 솔직히 잘되고 있고 되게 좋은데 고쳐야 할 부분도 많고 그 부분들을 피드백 중이다. 

> '뱅기' 배성웅이 코치로 합류했다. 함께 해보니? 

되게 미드-정글 쪽에서 위화감 드는 게 있으면 바로바로 피드백해 준다. 선수가 듣기에도 거부감없이 편하게 해준다. 좋은 영향을 주고 있는 것 같다.  

> 구마유시 선수가 모든 바텀 구도에서 이길 자신이 있다고 했는데

사실 바텀 구도에서 아무리 실력이 좋아도 안 되는 구도도 있다. 그래도 다른 선수들보다 바텀 티어 정리에서 한 수 앞선다고 생각한다. 우리 바텀은 잘할 것 같다.  

> 다음 경기가 프레딧이다. 각오 한마디

열심히 준비해서 연승 이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올 시즌 개인적인 목표를 말해주면?

일단 우승과 국가대표 뽑히는 게 1순위다. 태극마크 달고 싶다.  

> T1이 스프링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 우승 자신감은? 

솔직히 작년에 비해 메타적으로 바뀐 게 많다. 빨리 정리하는 팀이 승률이 좋을 것 같다. 우리가 자만할 실력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자만하지 않고 우리가 고칠 부분 빠르게 고친다면 우승할 것 같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일단 많은 분이 응원해줘서 감사하다. 이렇게 유니폼 던지는 팬서비스까지 하게 되어 좋다. 그런데 내가 실수로 던진 자켓에 립밤을 둔 것 같다. 만약 내 유니폼 받은 팬이 있다면 주머니에 립밤이 있으니 T1에 택배로 보내줬으면 좋겠다. 내가 애정하는 립밤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최지영 기자 wldud2246@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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