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안양 한라가 제76회 전국 종합 아이스하키 선수권대회 두 번째 경기에서 이현승(포워드)의 멀티 득점 활약을 앞세워 하이원을 3-0으로 제압했다.
안양 한라는 12일 오후 5시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펼쳐진 제76회 전국 종합 아이스하키 선수권대회 두 번째 경기에서 골리 황현호의 두 경기 연속 셧아웃과 이현승의 멀티 골 활약으로 하이원을 3-0으로 누르고 대회 우승에 한 발자국 더 다가섰다.
안양 한라는 1피리어드 내내 유효슈팅(SOG) 17개를 날리며 단 3개에 그친 하이원을 매섭게 몰아붙였다. 하지만, 이번 대회 유일한 실업 팀 간의 맞대결인 만큼 두 팀의 1피리어드에서는 득점이 없었다. 2피리어드 2분 46초, 먼저 득점의 물꼬를 튼 건 안양 한라였다. 이돈구(디펜스)의 슈팅이 하이원 디펜스에 맞고 굴절 되면서 포문을 열었다. 절묘하게 슈팅 방향이 꺾이면서 하이원 골리 박계훈이 대처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첫 득점 약 1분 후, 안양 한라에게 실점 위기가 찾아왔다. 김민철(포워드)가 슬래싱 마이너 패널티로 2분간 퇴장 당하게 되면서 안양 한라는 패널티 킬링에 나섰다. 하지만 오히려 하이원의 실수를 틈 타 이현승이 추가 득점을 만들어 냈다. 이현승이 디펜스 존에서 하이원 패스를 차단해서 따낸 퍽을 몰고 골리와 1대1 상황을 만들어 냈고, 페이크 모션으로 골리를 한 번 속인 후 가볍게 퍽을 밀어 넣어 득점을 터트렸다.
2피리어드 8분 33초, 이번에도 이현승이 격차를 벌리는 골을 성공시켰다. 하이원 플레이어들이 퍽을 가지고 있던 안양 한라 신상훈(포워드)에게 시선이 몰린 틈을 타 이현승이 골대 앞 빈 공간으로 자리를 잡았다. 신상훈의 날카로운 패스를 받은 이현승이 백핸드 샷으로 안양 한라의 세번 째 득점을 완성했다.
3피리어드에서 추가 득점은 없었으나 안양 한라는 압도적인 경기로 하이원을 3-0으로 물리치고, 대회 2년 연속 우승에 청신호를 밝혔다. 안양 한라는 이틀 간 휴식 후 오는 14일 광운대학교와 대회 세 번째 경기를 가진다.
사진=안양 한라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