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백민경 인턴 기자) ‘꽃 피면 달 생각하고’ 유승호, 이혜리의 입맞춤이 예고됐다.
11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꽃 피면 달 생각하고' 8회에서 강로서(이혜리 분)는 남영(유승호)과 눈물의 이별을 했다.
밀주 대량 유통에 성공한 로서는 약속한 거래만 끝나면 한양을 떠나자는 금이(서예화)의 말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로서는 “남 감찰 때문이냐?”는 말을 강력하게 부인했지만, 남영과 단둘이 있게 되자 에둘러 속마음을 표현했다.
로서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다 미안하오. 처음부터 끝까지 뒷방 도령에게 솔직하게 말할 수 있는 게 없소”라고 고백하며 다시는 안 볼 사람처럼 굴었다. 이어 로서는 “허나 딱하나 내가 말할 수 있는 진심이 있소. 혼인 축하하오. 진심이오”라며 눈물을 보였다.
로서의 눈물에 당황한 남영은 돌아서려는 그를 잡으려 손을 뻗었지만, 열만 세고 오라는 로서의 말을 그대로 따랐다. 돌아선 로서는 아이처럼 엉엉 울며 남영으로부터 멀어졌다.
이미 같은 마음을 품고도 야속하게 어긋나는 밀감 커플의 모습이 안타까움을 유발하는 가운데, 8회 말미에는 로서가 위험에 놓인 남영을 구하기 위해 밀주꾼에겐 목숨 같은 술수레를 던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본방송에 이어 공개된 ‘꽃 피며 달 생각하고’ 9회 예고에는 어긋나기만 했던 남영과 로서가 아름다운 꽃밭에서 서로를 아련하게 바라보는 장면이 공개됐다.
남영은 사랑하는 사람을 바라보는 듯한 따뜻한 눈빛으로 로서를 바라봤다. 이때 “꽃길 비단길 내 마음 흔들 수 없을 것이니. 하나, 둘, 셋. 열을 세고 또 열을 세도 난 낭자요”라는 남영의 내레이션이 흘러 시청자들을 설레게 했다.
남영은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해 자신을 바라보는 로서에게 점점 가까이 다가섰다. 입맞춤 1초 전 초 밀착한 두 사람의 그림 같은 모습이 엔딩을 장식했다.
유승호와 이혜리가 빚어내고 있는 '밀감 커플’은 감찰과 밀주꾼이라는 관계성, 배우들의 완벽 비주얼 조화와 차진 남다른 케미를 발산한다. 이어질 듯 어긋나는 두 사람의 이야기가 보는 이들의 애간장을 태운 가운데, 드디어 등장한 입맞춤 예고에 9회 방송에 대한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꽃 피면 달 생각하고' 9회는 17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사진='꽃 피면 달 생각하고'
백민경 기자 bett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