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김태호 PD가 17일 MBC를 떠난다.
12일 MBC 관계자는 엑스포츠뉴스에 "김태호 PD가 17일 퇴사한다"라고 밝혔다.
김태호 PD는 지난해 12월을 끝으로 MBC에서 퇴사한다고 알린 바 있다. 하지만 유재석이 코로나19에 확진되면서 도토리 페스티벌이 미뤄졌다. 이에 김태호 PD는 15일 방송하는 도토리 페스티벌 연출까지 책임지고 17일에 퇴사하는 것으로 보인다.
김태호 PD는 지난해 9월 SNS에 "비록 무모한 불나방으로 끝날지언정, 다양해지는 플랫폼과 급변하는 콘텐츠 시장을 보면서 이 흐름에 몸을 던져보기로 마음먹었다"고 MBC를 떠나는 이유를 밝혔다. 이후 김태호 PD는 '먹보와 털보'로 넷플릭스에 데뷔했다.
김태호 PD는 MBC 2021 방송연예대상에서 '놀면 뭐하니?'로 올해의 예능프로그램상을 받았다.
“2001년 입사해서"라며 말을 잇지 못한 김태호 PD는 "MBC를 좋아했다. 한 번만 더 잡으면 남으려고 했는데 안 잡더라. 20년 중 15년을 토요일 저녁에 일했다. 그 시간에 유재석님이 함께해줘서 버틸 수 있었고 힘낼 수 있었다. 존경한다”라며 울컥했다.
김태호 PD의 후임은 박창훈 PD로 또 다른 확장을 준비 중이다. ‘놀면 뭐하니?’의 시작인 유재석, ‘놀면 뭐하니?+’ 멤버십으로 뭉친 정준하, 하하, 신봉선, 미주까지 다섯 멤버들과 시너지를 이룬다. 새로운 멤버를 충원할 가능성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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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