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개그맨 김준호가 개그계 선배 이봉원에게 동업을 제안했다.
김준호는 11일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이하 '돌싱포맨')에서 탁재훈, 이상민, 임원희와 함께 배우 배도환의 집을 찾아 돌싱상련을 토닥이고, 개그맨 선배이자 개그계 부부의 대표 주자 이봉원, 박준형을 만나 결혼 생활의 노하우를 청해 들었다.
이날 방송에서 돌싱 큰 형님 배도환의 집을 방문한 김준호는 배도환의 모친과 함께 ‘배도환 장가 보내기’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미혼인 배도환을 진심으로 걱정하는 그의 어머니에 김준호는 돌싱상련을 느끼며 크게 공감하기도. 또한 인연에 대해 까다로운 기준을 들이대는 배도환을 설득, ‘돌 퀴즈 온 더 블록’을 통해 상금 100만 원을 선물했다.
그런가 하면 김준호는 초대 손님으로 개그맨 선배 이봉원과 박준형이 등장하자 기쁜 표정으로 맞이했다. KBS 공채 14기인 김준호가 한 기수 선배인 박준형을 깍듯하게 선배 대접하자 이봉원은 “난 KBS 2기”라며 위엄을 뽐냈다. 그러자 김준호는 “전 바닥에 내려가서 먹겠습니다”라며 겸상을 포기해 유쾌한 막내미로 큰 웃음을 안겼다.
이봉원의 결혼 생활을 듣던 김준호는 대선배의 7번 사업 실패 히스토리를 접하자 꿈틀대는 사업가 기질을 분출했다. 김준호는 “형님은 사업 실패해도 항상 당당하시다. 나중에 같이 크게 판 한 번 벌려보시죠”라며 동업을 제안했다. 이에 이봉원은 “이런 친구와 함께 하면 센세이션이다”라고 화답, 즉석에서 사업 깐부를 맺었다.
또한 김준호는 박준형과 김지혜의 결혼 이야기를 듣던 김준호는 ‘개그콘서트’ 당시 동고동락했던 김지혜의 다른 면모를 접하고 놀라움을 표했다. 특히 박준형의 환심을 사기 위해 김지혜가 풀메이크업을 하고 서성거렸다는 사실에 “지혜가 그런 스타일이 절대 아니다. 서울예대 연극생 같은 스타일이다”라며 현실을 부정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이처럼 김준호는 돌싱계의 큰 형님 배도환과 그의 어머니를 챙기며 새해의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또한 개그맨 대선배 이봉원을 만나 사업 깐부를 맺는가 하면 박준형의 연애 스토리에 산증인으로 다양한 에피소드를 폭로하는 등 개버지의 반전 막내미로 독보적인 예능감을 마음껏 과시했다.
한편, '신발 벗고 돌싱포맨'은 매주 화요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다.
사진=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