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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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달' 유승호, 거침 없는 액션…카리스마 폭발

기사입력 2022.01.12 10:57 / 기사수정 2022.01.12 10:57

김수정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수정 인턴기자) '꽃달' 유승호의 카리스마가 폭발했다.

유승호는 KBS 2TV 월화드라마 ‘꽃 피면 달 생각하고’에서 기품 있는 선비의 오라와 다채로운 온도 차가 녹아 들어있는 명품 연기로 남영 캐릭터의 한계 없는 매력을 완성했다. 특히 피땀 어린 노력이 엿보이는 거침없는 ‘활’ 액션으로 시선을 제대로 끌어당겼다.

이에 유승호가 안방극장의 마음을 명중시킨 순간들을 꼽아봤다.

# 여심 사로잡은 ‘츤데레’ 매력 (3회)

지난 3회 남영(유승호 분)은 수금을 위해 로서(이혜리)의 집을 아수라장으로 만든 계상목(홍완표)과 왈짜패를 맞닥뜨렸다. 혼돈 속에서 조용히 활을 가져온 그는 로서에게 “장전하시오”라고 덤덤하게 말한 뒤, 직접 팔과 어깨를 잡아 자세를 고쳐주었다.

결국 겁에 질린 계상목은 도망치게 됐고, 남영은 긴장한 듯 활시위를 놓지 못하는 로서의 어깨를 다독이며 “잘했소”라며 무심히 말했다. 유승호는 애정과 신뢰가 깃든 따스한 시선과 믿음직스러운 깊은 음성, ‘츤데레’ 같은 매력으로 많은 이에게 ‘심쿵’을 안겼다.

# “감찰이다” 굴복 따위 없는 남영의 굳센 기개 (6회)

6회에서 유승호는 어떠한 위기에도 굴복하지 않는 남영의 굳센 기개를 보여줬다. 항아리에서 의문사한 송강산(박성현)의 시신을 발견한 남영은 수상함을 느끼고 즉시 그가 소속된 광주 관아로 향했다.

그곳에서 심헌(문유강)이 막산과 대모를 향해 칼을 휘두르려는 모습을 본 남영은 지체 없이 활을 날렸고, 흐트러짐 없는 단단한 목소리로 “감찰이다”라고 말하며 단숨에 분위기를 압도했다.

이윽고 거침없는 액션을 선보이며 왈짜들을 활로 대적하던 남영은 자신을 위해 총을 쏜 로서 덕분에 위기를 모면했다. 유승호는 베일 듯한 날카로운 눈빛과 한치의 망설임 없는 태도로 시청자들에게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안겼다.

# 화살+활대까지 동원한 화끈한 액션! (8회)

열띤 수색 끝에 조선을 혼돈에 빠지게 한 밀주업자 심헌을 마주한 남영은 그와 한패인 왈짜 태선(이기택)의 칼에 맞을 위기에 놓였지만, 서안을 걷어찬 뒤 활을 날려 그의 팔소매를 벽에 고정시켰다. 그 사이 자신에게 달려든 심헌의 칼을 활대로 막아내고, 빈틈을 노려 그를 덮치는 거침없는 액션을 펼쳤다.

하지만 남영이 심헌의 발길질에 바닥으로 굴러떨어진 그때, 소유 황가(임원희)가 퇴청한 사람들을 불러모아 현장에 등장했다. 아슬아슬한 상황 속에서 남영은 “왜 이리 늦었는가! 시간 끌다가 칼에 맞아 죽을 판이었네”라고 속삭여 웃음을 유발해 못 말리는 ‘반전 인간미’로 유쾌한 재미까지 선사했다.

한편 11일 방송된 8회에서 유승호는 로서와 안타깝게 이별하고, 심헌과의 과거 연결고리를 알아차리는 등 예상치 못한 상황들을 맞이하며 혼란한 남영의 내면을 고스란히 그려냈다.

그는 떨리는 시선과 촉촉이 젖은 눈망울까지, 디테일한 심리 묘사로 불안정한 심경을 보여줬다. 이에 과연 그의 앞날이 어떻게 이어질지, 로서와 다시 만나 무사히 사랑을 이뤄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꽃 피면 달 생각하고’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KBS 2TV ‘꽃 피면 달 생각하고’

김수정 기자 soojk30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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