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보다 더 영화 같았던 추억의 뮤직비디오를 소개하는 엑스포츠뉴스만의 코너입니다. 당대 최고의 히트곡들을 떠올리고, 인기 스타들의 풋풋하고 신선한 과거 모습을 함께 추억해보는 '명작뮤비'. <편집자주>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연인 사이, 반대의 성향에 더욱 끌린다는 말이 있죠. 극과 극인 두 사람, 위기 앞에 흔들렸던 연인이 결국 사랑의 힘으로 다시 하나가 되는 '명작뮤비'를 소개합니다.
이번 명작뮤비는 지난 2011년 1월 발매된 가수 지나 첫 번째 정규 앨범 타이틀곡 '블랙 앤 화이트(Black&White)'입니다. 시원한 보컬과 독보적인 피지컬을 겸비한 솔로 가수로 많은 사랑 받은 지나의 대표 히트곡입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맞는 게 하나 없니 / 너보다 잘 맞는 남자들 많을텐데 / 정말 정말 정말 정말 / 말도 안돼 말도 안돼" "도대체 몇 번째 만났다 헤어지니 / 나보다 잘 맞는 여자 찾기 바쁘니 / 정말 정말 정말 정말 / 말도 안돼 말도 안돼"
가사만 보아도 만났다가 헤어지기를 반복하는 연인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데요. '블랙'과 '화이트'처럼 너무나도 다른 성격을 지닌 남녀가 서로에게 얼마나 필요한 존재인지를 깨닫고,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는 과정이 담겨 리스너들의 큰 공감을 일으켰습니다.
뮤직비디오 역시 티격태격 다퉜다가 화해하고, 싸웠다가 풀어지는 과정을 반복하는 연인의 모습을 담았습니다. 발랄하고 장난 치기 좋아하는 여자친구와 혼자서 조용히 곡 작업을 하고 TV를 보고 싶어하는 남자친구의 상반된 온도차가 극명하게 드러나 재미를 더했습니다.
지나가 직접 뮤직비디오에 출연해 에너지 넘치는 여자친구의 모습을 잘 표현했고, 2AM 멤버 정진운이 남자친구로 등장해 완벽한 합을 맞췄습니다. 훤칠한 키와 작은 얼굴로 어우러진 비율까지 딱 맞는 지나와 정진운은 훈훈한 비주얼을 자랑하며 뮤직비디오의 몰입도를 높였습니다.
아무리 싸우고 헤어지기 직전의 위기 상황까지 벌어져도, 결국 두 사람은 서로를 품으며 사랑을 확인하기를 반복했는데요. 미워 죽겠다는 듯 노려보고 화를 내다가도 언제 그랬냐는 듯 환하게 미소 짓는 지나, 그런 지나를 못 이기겠다는 듯 미소 짓는 정진운의 연인 케미가 인상적인 뮤직비디오입니다.
11년이 흐른 현재, 지나는 연예 활동을 중단한 채 개인 인스타그램을 통해서만 간간히 근황을 전하고 있죠. 지난 2016년, 원정 성매매 사건에 휘말리며 논란에 휩싸인 후 자숙을 이어오고 있는 지나인데요. 복귀에 대한 뚜렷한 계획을 밝히지 않은 채 자숙을 이어오고 있는 지나의 히트곡들만이 팬들의 그리움을 달래줄뿐입니다.
정진운은 소속 그룹 2AM이 지난해 11월, 무려 7년의 공백을 깨고 완전체 컴백을 알려 많은 화제를 모았습니다. 변함없는 감성 보컬리스트 4인의 하모니와 한층 짙고 성숙해진 매력이 더해진 2AM의 컴백에 많은 음악 팬들이 반가움을 표현했는데요.
이들은 최근에도 카카오웹툰 '사귄 건 아닌데' 컬래버레이션 음원 '1초 1분 1시간'을 발매하며 새해 첫 완전체 행보를 펼치기도 했습니다. 각기 다른 개성과 매력으로 똘똘 뭉친 2AM이 따로 또 같이 활약하며 단단한 내공과 가요계 독보적인 보컬 그룹으로서 존재감을 이어가길 응원합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뮤직비디오, 소속사, 앨범 재킷, 인스타그램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